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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원동필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경남사학회 역사와경계 역사와경계 제101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319 - 35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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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위원회는 전후 영국 핵무장반대운동이 새로운 활동을 기획하지 못한 정체 상태에서 극적으로 등장한 조직이었다. 그들은 대중적인 비폭력 시민불복종운동을 통해 핵무기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 핵무장을 주도하는 국가권력에 맞서고자 했다. 1961년부터 1962년까지 핵무장반대운동의 흐름 안에서 100인 위원회의 투쟁은 가장 주목을 끄는 주요한 활동이었다. 그들은 핵무기 기지 건설을 보이콧하기 위해 진입로를 차단했으며 노동자들로 하여금 무기 생산에 동참하지 말 것을 선전하고 핵잠수함이 영국에 입항하는 것에 반대하는 대중적 시위를 조직했던 것이다. 100인 위원회가 주도한 직접행동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그 중 다수는 시위현장에서 연행되고, 벌금형을 받고, 구속되었다. 그들 대부분은 청년세대들이었다. 시위와 연행, 구속의 과정에서 청년들은 영국의 풍요를 지속시키는 정치적 실체를 발견했다. 그들은 현존하는 정치체제가 인류의 절멸을 야기하는 핵무장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국가장치는 그와 같은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예술가, 지식인, 학생과 청년들이 거리에서 경찰과 맞서는 투쟁은 참여자들의 희생을 요구했지만 그것은 그 자체로 경이로운 경험이자 운동 정치에서 하나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것이었다. 행진, 시위, 경찰과의 대결과정에서 깨어난 청년들은 냉전의 질서가 억누르던 50년대의 문화적 분위기를 깨뜨리고 새로운 1960년대를 만들어내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핵무장반대운동과 100인 위원회
Ⅲ. 100인 위원회의 비폭력 시민불복종
Ⅳ. 100인 위원회의 쇠퇴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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