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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승환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70輯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391 - 415 (25page)
DOI
10.15565/jll.2017.06.7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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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구용의 산문시 「소인(消印)」(1957)을 보들레르의 산문시 「마드무아젤 비스투리 Mademoiselle Bistouri」(1869)와의 상관성 속에서 비교 연구함으로써 보들레르가 정초한 산문시 개념과 김구용의 1950년대 산문시의 개념을 동시에 살펴보고 산문시의 장르적 특성과 산문시의 장르적 의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보들레르의 「마드무아젤 비스투리」와 김구용의 「소인(消印)」은 파리와 서울이라는 공간과 대략 100여년의 시차를 두고 있는 산문시임에도 불구하고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라는 현대성의 특성을 드러낸다. 대도시의 밤은 낮의 노동으로부터 풀려나온 해방감과 자유의 도취를 도시의 노동자들에게 선사한다. 「마드무아젤 비스투리」의 ‘나’와 「소인(消印)」의 ‘나’는 각각 파리와 서울이라는 도시의 밤거리를 걷는 익명의 남자로서 스스로도 알 수 없이 도취된 상태의 환상과 매음을 경험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들의 환상은 노동의 소외와 상품의 물신성이 지배하는 도시의 밤과 조명에서 발생한 판타스마고리아의 특성을 지니는데, 물신화된 여성 육체의 매음을 통해 더욱 몽환적으로 묘사된다. 그런 점에서 도시의 밤거리와 조명에서 비롯된 환상과 매음을 통한 환상은 상품사회의 물신숭배가 지배하는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모더니티의 보편적 특성이다. 아울러 「마드무아젤 비스투리」와 「소인(消印)」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알레고리는 총체적 세계인식이 불가능하고 파편적 서사만이 가능한 도시의 미학적 모더니티를 실현시키는 산문시의 주요한 수사학이다. 보들레르와 김구용의 산문시는 알레고리의 파편적 서사를 구축하고 그 틈과 여백에 도시의 밤과 그 환상을 채움으로써 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산문시의 장르적 특성과 산문시의 주요 개념을 확립한다.
김구용의 「소인(消印)」은 보들레르의 산문시 개념을 더욱 확장시킨 장형 산문시를 통해 장르적 가능성과 그 미학적 가치를 실험한다. 김구용은 상품의 물신성이 만연한 1950년대 전후 한국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빈번한 환상과 알레고리적 파편 서사를 활용한 장형 산문시를 창작함으로써 보들레르의 산문시와 다른 1950년대 전후 한국의 새로운 산문시의 장르를 모색한 것이다. 보들레르가 서정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문시의 개념을 정초했다면 김구용은 기존 서정시의 장르적 한계에 문제를 제기하고 상품사회의 물신성에 대한 비판과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산문시의 극단적 모험을 감행했다는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보들레르의 「마드무아젤 비스투리Mademoiselle Bistouri」(1869)에 나타난 판타스마고리아
3. 김구용의 「소인(消印)」(1957)에 나타난 판타스마고리아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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