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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은제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세고고학회 한국중세고고학 한국중세고고학 창간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7 - 3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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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여초는 격변기였다. 농민층의 유망과 새로운 사회계급의 성장이 발생한 시기였다. 그러나 그 구체적 양상이 완전히 드러난 것은 아니다. 예컨대 농민층의 유망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났는지의 문제 등은 여전히 해명해야 할 과제이다. 이 글은 통일신라시기의 수혈주거지를 검토하여 농민의 존재와 분화의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를 위해 7세기를 중심연대로 하는 용인 마북동 유적, 7∼9세기대까지 존속한 이천 갈산동 유적, 9세기를 중심연대로 하는 용인 영덕동 유적을 검토하였고, 그 결과를 신라촌락문서와 비교하였다.
세 유적을 분석해 보면, 한 촌락 내에서 농민층의 계층분화는 현저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 경제적 우열을 확인할 수 있으나 그것이 현격한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반해 촌락 사이의 경제적 우열은 더 현저했다. 이천 갈산동 유적의 경우 각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질그릇에 한정된 반면, 용인 마북동과 영덕 유적에서는 비교적 많은 금속제 제품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농민층 분해가 가속화되던 통일신라말에 이르러서도 큰 변동이 없었다. 따라서 농민층 분해 양상은 촌락내부에서도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보다 중요하게는 촌락을 단위로 한 공동체들 사이에서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촌락사이의 경제적 우열은 신라 촌락문서에서도 잘 확인된다. 서원경 인근의 4개 촌락 가운데 경제력이 가장 우수하며 공연의 등급이 비교적 높은 촌락은 A촌락이다. 이에 반해 D촌락은 경제력도 열등할 뿐 아니라 공연도 하하연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촌락문서의 상황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통일신라기의 촌락의 상황과 일치되는 측면이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통일신라기 농민의 주거양상
Ⅲ. 경제적 우열과 나말여초 농민층 분화 방식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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