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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민영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39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49 - 8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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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국내에서 개봉된 4편의 ‘폭풍의 언덕’ 영화를 대상으로 원작의 각색과 영화적 변용 양상을 ‘원조 영화와 번안 영화’ ‘스토리와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했다.
제2장에서는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 <애정(哀情)>(1939)과 백호빈 감독의 <폭풍의 언덕>(1960)을 살펴봤다. 우리나라에서 1956년에 개봉된 와일러의 영화는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 소설을 ‘불멸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과감하게 축소하고 밀도있게 재단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멜로드라마적인 감동을 선사했으며, 특히 전후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소설에서 말한 인간 본성에 대한 문제에는 심도있게 다가 서지 못했다. 와일러의 영화는 소설 『폭풍의 언덕』을 제한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문제작이다. 이 영화는 ‘폭풍의 언덕’ 영화의 원조로서, 이후 제작된 영화에서 원작을 재현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백호빈의 영화는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이 아닌, 와일러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일종의 번안 영화다. 이 영화의 인물과 배경은 와일러의 영화와 1:1로 대응되며, 대사는 ‘단순 번역’이라고 할 만큼 일치한다. 백호빈의 영화는 번안과 모방, 그리고 표절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이다. 이는 완성도 높은 창작 시나리오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1960년대 초 한국 영화계의 열악한 제작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된다.
3장에선 피터 코스민스키 감독의 영화 <폭풍의 언덕>(1992)과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폭풍의 언덕>(2011)을 비교했다. 코스민스키의 영화는 원작 소설의 방대한 스토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각색했다. 이 영화는 앞선 영화들이 생략한 원작 소설의 후반부를 영화에 포함시켰다. 엄마 캐시에서 딸 캐서린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언쇼 가와 린트 가의 대립 속에서 전개된다. 영화 후반부에서 복수를 실행하는 히스클리프의 성격도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한 여배우가 엄마와 딸의 1인 2역을 함으로써 관객의 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작가를 내레이터로 설정하면서 ‘상상 속의 이야기’임을 강조한 것도 원작의 감동을 반감시켰다.
아놀드의 영화는 히스클리프의 시선으로 원작 소설을 재해석했다. 아놀드는 히스클리프 역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했으며, 그의 시선에 따라 영화를 전개시켰다. 이 영화는 히스클리프와 캐시의 유년시절에 집중된다. 이러한 영화의 개성은 요크셔 지방의 풍광을 이미지로 재현하는 것으로 수렴된다. 히스클리프의 시선을 따라 이 영화를 감상하면 관객은 그의 욕망을 체험함과 동시에, 원작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요크셔의 풍광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재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시작하는 말
2. 원조 영화와 번안 영화
3. 스토리와 이미지의 재현
4. 맺는말
[ABSTRACT]
참고문헌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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