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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선미 (안동대)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64輯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49 - 8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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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20세기 중후반 농촌과 어촌의 회갑잔치 존재양상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선택적 의례의 성격을 구명하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잔치의 개념은 의례 당사자를 위한 ‘의례’의 측면과 손님을 대접하는 ‘접빈’의 측면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다. 또한 잔치의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잔치의 준비단계와 실행단계로 나누어 살펴본다. 농촌과 어촌의 회갑잔치 존재양상은 회갑잔치의 수행조건 · 수행여부 · 진행과정 · 잔치음식 등을 통해 그 특이성이 비교되었다.
연구 결과, 회갑잔치는 ‘남성본위’의 선택적 의례라는 공통의 수행조건을 갖추었고, 생업환경이 회갑잔치 수행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농촌일수록 잔치의 진행과정이 체계화되어 있었고, 어촌일수록 잔치 진행과정이 간소했다. 그리고 농촌의 회갑잔치일수록 잔치음식의 종류가 풍성했고 조리법도 다양했다. 특히 생선의 종류와 조리법 등에서 극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농촌은 회갑잔치 접빈상차림에 있어서 밥상과 술상이 구분되었고, 어촌은 밥상과 술상이 결합된 형태이다. 이는 동성마을인 농촌에서 잔치와 의례에 대한 인식이 남달랐고 경험 또한 많아서 이에 대한 규범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농촌일수록 회갑잔치의 수행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잔치의 수행율이 월등히 높았다. 즉, 선택적인 의례일수록 남성본위로 수행되었고 여성은 차별받는 존재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농촌과 어촌의 잔치 수행조건과 진행과정 비교
Ⅲ. 농촌과 어촌의 생업과 경제사정에 따른 잔치음식 비교
Ⅳ. 농촌과 어촌의 회갑잔치 수행여부와 성차별 비교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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