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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주지영 (군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3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179 - 225 (47page)
DOI
10.20483/JKFR.2019.03.7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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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유년의 뜰」에 나타난 다양한 ‘말’에 주목하여 피난지에서 ‘나’의 가족, 특히 ‘오빠’와 ‘나’가 변화하는 모습이 갖는 의미를 고찰하였다.
2장에서는 학교 교육과 미국 유학을 통한 출세라는 규범을 수행함으로써 주체가 되고자 하는 오빠의 욕망과 좌절을 다룬다. 미국 중심의 서구지향성과 출세지향주의와 같은 인식은 당대 사회, 문화, 관습, 언어, 금기 등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오빠는 그러한 사회 규범이나 관습을 반복적으로 발화하고 행하는 가운데 언어에 예속된 주체로 정립된다. 먼저, 오빠는 영어 교과서의 문장(홧 아 유 두잉)을 읽으며 학교 교육을 통해 출세하고자 하지만 전쟁과 가난, 어머니의 외도 등으로 인해 진학하지 못한다. 주인집 딸로 도회지에서 미국인 집 식모를 하는 서분을 통해 오빠는 생활 영어 문장(아임 낫 라이어)을 익히며 미국인 집의 고용인이 되고자 하나 그것마저 불가능해지자 오빠는 피난지 저잣거리의 사내아이들처럼 비루한 존재로 전락한다.
3장에서는 전통적인 가부장제 질서의 규범을 수행함으로써 주체가 되고자 하는 오빠의 욕망과 좌절을 다룬다. 오빠는 피난지에서 부재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수행하기 위해 어머니의 발화나 정주민 가장들의 행위 등을 반복적으로 인용한다. 처음 오빠는 ‘홧 아 유 두잉’이라고 묻는 호명하는 주체로서, ‘금기-형벌’로 수행되는 가부장제 질서의 발화와 행위를 반복적으로 인용하면서 가족들을 폭력적으로 지배한다. 다음으로 서분과의 관계에서 오빠는 ‘아임 낫 라이어. 아임 어니스트 보이’라고 답하는 호명 당하는 주체가 된다. 서분은 호명하는 주체로서 미국인의 문화와 생활방식 등을 알려주며 오빠를 길들인다. 이 상황에서 오빠는 언니에게 가부장제의 금기를 위반한 ‘더러운’ 자로 규정받으면서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잃는다.
4장에서는 ‘나’의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행위 주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누고, 지배적인 규범과 관습에 저항하거나 이를 전복시키는 전략을 살펴본다. 첫 번째 단계에서 ‘나’는 타인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행위주체로 구성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 ‘나’는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어머니와 오빠의 질서를 거부하고 금기-형벌로 인한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먹는다’. 세 번째 단계에서 ‘나’는 어머니와 오빠에 의해 요구되는 ‘말’을 자연과의 소통과 교감에 의해 재맥락화 함으로써 규범을 수행하는 ‘말’에 오염된 인간의 몸을 재해석하도록 이끈다. 네 번째 단계에서 ‘나’는 학교에 들어가면서 오감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을 잃어버리고 훔쳐 먹는 ‘단맛’에 길들여져 학교의 ‘말’을 따라하지만, ‘단맛’을 거부하는 ‘구토하는 몸’을 통해 새로운 아버지의 질서를 내부로부터 전복시킨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미국 중심주의와 출세지향주의를 수행하는 주체
3. 가부장제 질서를 수행하는 폭력적인 주체
4. 말의 질서 거부와 행위 주체의 저항성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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