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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영화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부산경남사학회 역사와경계 역사와경계 제110집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193 - 220 (28page)
DOI
10.52271/PKHS.2019.03.11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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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제사체계는 天神, 地祇, 人鬼, 先聖·先師에 대한 제사로 등급에 따라 대·중·소사로 편성되어 있었다. 일본은 천신과 지기에 대한 제사만으로 대·중·소사가 편성되었다. 신라는 당, 일본과는 달리 국가제사 중 三山을 비롯한 명산대천에 대한 제사만이 대·중·소사로 편성되어 있을 뿐, 시조묘, 신궁, 오묘, 사직 제사 그리고 팔자, 선·중·후농, 풍백, 운사, 영성 제사와 別制·水旱에 따른 제사들이 대·중·소사와 관계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수, 당의 제사체계를 수용하여 대·중·소사의 제사 등급화를 진행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제사들간의 위상 차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병렬적 구조로 서술되었던 것이다.
당에서 제사에 대한 직무를 맡은 관사는 6부 중 禮部였으며, 예부의 통속관사인 祠部였다. 사부는 각종 제사, 천문과 시간, 도교와 불교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였다. 일본에서는 행정을 맡았던 태정관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기관인 신기관에서 관장하였다. 신라의 국가제사 담당 관사는 예부 소속의 전 사서로 추정된다. 일본이 신기관이라는 독립적인 관사로 제사를 운영했다고 한다면, 신라는 당과 유사하게 예부를 통해서 업무를 관장했던 것이다. 다만 당의 사부는 길례에 해당하는 국가제사뿐만 아니라 불교, 도교와 관련된 업무까지도 포괄하고 있었지만, 신라의 전사서는 국가제사만으로 한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제사는 유교적 예제에 입각한 체계였다. 신라나 일본에서는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온 기존의 전통적인 제사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제사체계인 대·중·소사 편제를 일면 수용하면서도 그 내용과 편성은 각 사회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釋奠이었다. 당에서의 석전은 중사와 소사로 편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신라와 일본에서는 석전이 국가제사로 편성되어 있지 않다. 신라나 일본에서 석전이 국가제사로 편성되지 않은 근본적 이유는 신관념의 상이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당의 제사체계가 황제의 인간으로서의 지위, 혹은 관료 지배의 정점에 위치한 황제라는 것에 기반을 두었다면, 일본은 신성함에 의한 초월적 지위를 가진 천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국가제사는 천신, 지기에 한정된다. 신라의 경우는 관료제나 법에 기반한 왕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신성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적 조건을 반영한 것이었다. 천신, 지기, 인귀에 대한 제사가 국가제사로 편성이 되어 있지만, 신성성이 배제된 先聖·先師는 제사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즉 신라는 중국의 문물과 제도를 통해서 유교적 예제를 수용하고 있으며 유교적 통치이념에 기반한 국가체제를 지향하지만, 그 근간에는 여전히 하늘에 의한 보증이나 신이함에 기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신라의 제사체계였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당, 신라, 일본 祀典 체제의 특징
Ⅲ. 당, 신라, 일본의 국가제사와 釋奠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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