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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은혜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275 - 318 (44page)
DOI
10.20483/JKFR.2019.06.7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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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 삶의 핵심적 특성으로서의 ‘외부성’ 혹은 ‘이방인 의식’은 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요한 문제의식의 토대이다. 이와 같은 개인사적 특수성은 니체에 대한 독서 체험을 해석하는 데도 고려되는 요소이다. 「신의희작」이나 「낙서족」과 같은 자전적 소설에서 읽을 수 있는, 우연히 세상에 잘못 태어났다는 부채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죄의식과 외부 세계를 향한 원한 의식의 결합체로서, 손창섭 소설의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심리를 해석하는 매개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의 설정에 인간의 존재론적 상태로서 ‘무리본능, 원한/ 책임, 자비’ 등을 핵심으로 하는 ‘약자-강자’의 대립구도를 상정하는 니체의 사유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니체적 사유와의 관련성은 단순히 손창섭의 자전적 소설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초기 단편인 「생활적」, 「피해자」, 「혈서」의 인물들이 드러내는 과도한 죄의식과 세상에 대한 원한 의식은 자전적 소설 속 인물들의 심리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또한 작품의 배경 설정이나 인물들의 발화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집단을 이루는 다수 혹은 사회의 폭력성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개인에 대한 문제제기는 손창섭이 전후사회의 여러 혼란상(병역, 구직난, 피난사회적 특성)을 나타나도록 하는 생리적 특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양심의 가책’과 ‘(진정한) 양심’을 구별하며 전자가 이루는 약자의 무리본능과 그로 인해 구성된 공동체의 개인 소외에 대해 논했던 『도덕의 계보』 속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정치하게 이해될 수 있다.
한편, 「저어」, 「고독한 영웅」, 「잉여인간」과 같은 50년대 중후반 단편소설에 나타나는, 허례허식에 대한 집착이나 금력, 권력으로 모든 합법적 절차를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사회의 부패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 역시 니체식의 ‘강자’상과 겹쳐진다. 이들 소설의 인물들은 외부에서 작용하는 저항에 부딪칠수록 더욱 자신의 내적 힘을 키워나가며 주권적 개인으로서의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처럼 무모할 정도로 우직하게 자신의 신념을 따르다가 갈등을 크게 키워나가는 ‘고집 센’ 인물들, 혹은 ‘양심적인’ 인물들은 이 행위를 통해 그들을 둘러싼 환경의 모순과 부조리, 즉 50년대 사회의 타락과 부패의 심각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이처럼 손창섭은 개인과 사회 사이의 길항과 그 속의 인간이 보이는 존재론적 상태를 저반의 문제의식으로 삼아 1950년대 전후사회의 생리를 묘파할 수 있었다.

목차

요약
1. 서론
2. 니체에 대한 관심: ‘자기경멸자’의 역전 의지
3. 약자의 ‘전도된 공격성’으로서의 죄의식
4. 주권적 개인의 존재성과 부패에 대한 저항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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