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예학의 특성과 방향

김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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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문준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39권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55 - 7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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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예학은 禮治精神의 실현, 한국도학파의 正統 계승, 自己修養과 王道政治 실현 등 道學精神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첫째, 기호학파는 禮敎를 통한 禮治의 실현을 목표하여 韓國道學派의 正統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둘째, 예를 통한 자기 수양을 강조하고 小學을 중시하였다. 셋째, 王道를 높이고 覇道를 반대하는 춘추정신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기호예학은 예기 의례 주례 등 고례를 비롯한 다방면의 문헌 고증을 통하여 당시대에 시행할 새로운 예제를 수립하였으며, 주자가례를 보완하여 새로운 예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성리학적 宗法을 정립하고 大衆化하였으며, 왕실의 전례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동안의 예학 관련 연구에서는 기호학파 예학이 영남예학에 비해 주자중심이며 주자가례 중심이라고 이해하지만, 사실 그러한 측면은 양 학파의 공통된 학문 경향이었다고 생각된다. 기호학파의 예학은 宗法과 親親의 의리로서 齊家한다는 근본사상에 입각하여, 兩亂 이후 건전한 가족제 운영을 바탕으로 국가 사회를 재건하고자 했다. 명분사상과 인륜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도학정치의 이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禮治를 강조했으며, 宗法을 통한 統의 수립을 이루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회정치사상은 17세기 이후 조선후기 사회정치와 사회 변화의 중요한 방향이 되었다.

The Study of Rites, as advocated by a particular branch by the School of Kiho, is founded on the spirit of Dohak and is observed through the spirit of the politics of rite, the secession of Korean Dohak tradition, the strict mental self discipline, and the rule of men of virtue. First, the School of Kiho emphasized the teaching of rites and tried to practice the politics of rite. The School of Kiho tried to succeed the orthodoxy of Korean Dohak to promote the humane and ethical politics through Ye (ethics), not law. Second, the School focused on Sohak(小學), which teaches in detail disciplinary methods by emphasizing strict mental self discipline by means of Ye. Third, the School protested the unrighteousness invasion of foreigners by advocating the righteous rule of men of virtue while opposing the tyrannical rule of despots: the Chunchu Spirit. On the other hand, the School of Kiho established a contemporary subject of ethics based upon a variety of historical research and attempted to develop a revisedsubject of ethics by complementing [family rites of Jusi]. In addition, the School systematically reformed Chong pup (doctrine) to ensure general public access and practice, as well as actively participated in various issues of royal rite to establish a code of ethics. The study of the rites by the School of Kiho recognized Chong pup as the value of the study of human nature and attempted to manage family matters by establishing an order based on the principle of intimating father and mother; this effort was meant to restore Korean society which was ruined by the Japanese (1592) and Chung Dynasty (1627, 1636) invasions. With such an effort, the School stressed Ye-based politics to establisha society which respects humanity. Such a socio-political philosophy was the critical guideline for social and political change during the Lee Dynasty, after the seventeenth century.

#A school of Kiho #politics of 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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