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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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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가족학회 가족과 문화 가족과 문화 제29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0 - 69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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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의 근대화 시기에 처첩을 두었던 최00의 일기(『창평일기(1969-1994)』를 통해 근대가족 이념이 남성의 이중적인 욕망의 승인에 어떻게 관계되는가를 분석하였다. 최00의 일기에서 축첩현상은 일부일처법률혼이 규범적 모델로 온전히 작용하지 못하던 시기에, 남성 개인의 일탈적 욕망의 행위가 아니라 가부장의 권위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구성되었다. 이는 한국의 근대가족이 부부 애정과 평등주의보다는 부부간 위계질서와 세대관계를 중심축으로 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계적 부부관계의 강조는 오히려 가족 경계 내에서 첩, 간통, 외도 등의 불륜적 결합을 양산함으로써 근대가족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 또한 최00이 표방한 ‘강력한 가부장권’은 내용적으로는 경제적 부양능력, 수단적으로는 폭력과 권위의 행사에 집중된 것이었는데, 이는 자본주의적 개발 국가에 적합한 강인한 남성주체를 만들고자 한 개발독재의 국민만들기에 철저히 부합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경제적 부양능력이 가부장의 권위와 등치되면서 축첩이라는 도덕적 무능력, 폭력에의 의지라는 소통능력의 부재, 목표-근면성실-성취의 개발주의 서사 하에서 자녀들을 타자화하는 것은 가부장과 남성다움의 결격사유가 아니었다. 이러한 비반성적이고 반성찰적인 최00의 가부장 서사는 개발주체가 되기 위한 남성간의 동맹과 의리, 타자인 여성을 더욱 타자화하는 남성성 과잉분출이라는 창평리 마을남성들의 섹슈얼리티 구조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었다. 창평리의 수많은 성범죄는 이런 방식의 가부장과 개발주의 공모 하에서 처벌되지 않고 묵인됨으로써 개발주의의 헤게모니 남성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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