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97 - 124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에서는 김춘택 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으로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다섯 편의 ‘錄’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문집 내 ‘○○록’으로 분류하는 경우와달리, 피체와 압송, 투옥과 국문, 유배와 이배 등 정치적 시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필기체 자기서사 작품이다. 대상 작품들은 정치적 사건의 흐름 속에 놓인 자신의 경험이 ‘사실’로서 기록되어 있다. 물론 사실 기록은 ‘록’이라는 문체가 태생적으로 가지는 서술 경향에 견인된 점도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점 때문에 김춘택이 ‘록’이라는 문체를 선택했던 것으로보인다. 誣告로 밝혀질 만큼, 아니 실제 무고가 아니다 하더라도 정황적 근거나 傳聞에의해 죄를 받게 된 김춘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사실’ 전달이 무죄임을 밝혀줄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작품에 서술된 ‘사실’이란 온전한 객관적 사실이 아닌, 작가에 의해 사실로 인식된 또는 사실로 가장된 기록이자, 특정한 장면을 취택하여 부각 또는 배제하는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그 서술 이면에는 숨겨진 작가의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대상작품들에 대해 ‘사실성’의 검토, 즉 서술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작업 대신, ‘왜 기록했는가’ 하는 서술 의도에 주목하였다. 실제로 작품을 검토한 결과, 피체·압송 과정의 경험을 기술하고, 체험자·관찰자로서 국문의 장면을 묘사하며, 바닷길 여정 속의 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의도된 ‘자아형상’과 ‘자기변호’라는 서술 특징이 감지되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대상 작품들은 ‘記事’를 통한 ‘議論’, 다시 말해 ‘사실’이 가지는 힘을 토대로 이면의 ‘자기변호’라는 의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문학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피체·압송·투옥·국문·이배라는 특수한 상황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는 점과 아울러, 이 부분은 김춘택의 필기체 자기서사인 ‘록’ 작품이 가지는 특징이자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