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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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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35 - 6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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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지난 세기 ‘보편성의 독자적 구현’이라는 한국학의 지배적 이념이 1920년대 초에 형성되는 과정을 검토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편성이란 당연히 특정 국가나 민족이라는 단위를 넘어서는 일반적 가치 혹은 효능을 뜻하고, 독자성이란 자국(자민족)이라는 한정적 범위 내에서 유효한 특성을 말한다. ‘보편성의 독자적 구현’이란 보편성의 내재화 또는 내재적 보편성을 의미한다.19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흥하기 시작한 한국에서의 자국학 이념은 1910년대를 거쳐 1920년대 초에 그 가시적 형태를 뚜렷하게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최남선의 ‘조선학 선언’과 안확의 조선문학사, 조선문명사의 간행은 그 대표적인 성과였다. 이들에 의해 제안된 자국학은 인류와 세계에 조응하는 보편성(보편적 가치)을 조선 민족 혹은 국가를 통해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인류와 세계의 보편 문화에 조선 민족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밝혀 그 의의를 평가하는 방식이기도 했다.이러한 경향성은 이미 190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예비되고 있었다. 최남선과 잡지 소년을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보다 인류와 우주를 상위에 두는 발상이 적극 개진된다. 이에 따라 정의와 평화와 같은 인류의 보편 가치 구현을 기준으로 자국학의 이념을 설정하려는 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1910년대에 학지광을 중심으로, 초월론적 계기를 내포한 이원론이 정립됨으로써 인류와 세계와 같은 보편적 지평과의 조우가 이념적 정당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자기 초월을 거치며 획득된 가치가 ‘문화’이다. 따라서, 조선 민족이 자연적 혈연 공동체 머물지 않고 초월적 가치=이상을 실현하는 과제가 제기되고, 이러한 문화 창조가 바로 조선 민족의 독자성과 의의를 확인하는 일로 인식된다. 그렇지만 민족의 문화 창조는 세계문화사에 위치를 획득하는 문제이다. 어디까지나 세계와 인류라는 차원과 연결된다는 전제 위에서 조선 민족의 위치가 논의된다. 바로 이런 조건 속에서 최남선과 안확의 자국학이 등장한다. 안확의 자국학 논의는 기본적으로 학지광과 당시의 문화론적 맥락을 공유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보다 구체적으로 단군을 해석하면서, ‘자치’를 보편적 가치로 전제하고 그 자치 실현의 근거로 조선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민족의 내적 통합을 요청하는 역사적 정당성을 확인하게 된다. 인류세계민족의 관계 문제를 핵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1920년대 초기에 등장한 자국학의 이념은 20세기 한국학 이념의 기본 구도를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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