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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63 - 28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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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김승옥의 소설 주인공들은 이전인 50년대와 이후 70년대 세대가 각각 역사와 현실의 문제와 맞선 것과 비교했을 때, 내면의 현실과 맞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주의에 따르면 감정은 의식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므로 60년대 문학의 특성인 ‘의식의 주체화’는 곧 감정의 문제를 통해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김승옥의 소설에서는 근대의 폭력적 지배질서로 인해 감정이 교란되는 상황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개인의 내면과 감수성이 발현되면서 폭력적 지배질서에 대한 인식 역시 강화되었다는 것이며 수치심은 그 감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또한 구체적 행동을 문제 삼는 죄책감과 달리 수치심은 전체 자기를 문제 삼다는 점에서 소설에서의 근대 주체의 구성 방식을 살펴보도록 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김승옥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가난하고 허약한 신체를 지닌 남성 인물들은 사회적 수치심과 신체적인 것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또한 김승옥 소설에서는 도시에서 고향을 거부하고 새로운 삶을 시도하지만 적응하지 못한 채 귀향과 탈향의 움직임을 반복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남성 인물들은 서서히 근대주체로 편입하고, 그 과정에서 그들은 근대적 주체로 적응하지 못했을 때의 ‘부적응자의 수치심’과 근대의 속악함을 알 때의 ‘편입자의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이는 곧 ‘자아의 반성적 행위’와 ‘사회 구성원의 교화’라는 수치심 자체의 이중적 역할에 대응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민은 도덕과 유사한 감정으로 생각되지만 김승옥 소설에서 연민은 오히려 좌절됨으로써 그 한계를 드러낸다. 이는 김승옥 소설에서 수치심은 연민과 이어지는 감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연민의 좌절이라는 맥락에서 나오는 감정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민은 자기연민에 국한되지 않는 경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반면 수치심은 근대적 주체로서 ‘약한 주체’가 담지하는 윤리적 가능성을 확인시킨다. 이는 연민이 지닌 윤리적 가능성을 재고하도록 만들며 김승옥 소설이 지닌 현재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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