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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20권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37 - 16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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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베우 후엘레는 폴란드 문단에서 전후 세대의 대표주자로 일컬어지는 작가이다. 자신의 고향인 그다인스크(Gdask)를 배경으로 한 3부작(『바이세르 다비덱』, 『카스토르프』, 『최후의 만찬』)을 썼고,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문학적인 언어로 형상화시키는데 성공한 작가라는 점 때문에 ‘폴란드의 귄터 그라스’로 불린다. 폴란드 북부에 위치한 그다인스크는 오랫동안 독일의 세력권에 놓여 있다가 2차 대전 후 폴란드와 독일의 국경선이 새롭게 조정되면서 폴란드의 영토로 귀속된 북부의 항구도시이다. 폴란드와 독일 사이에 강제 송환협정(送還協定)이 체결되면서 이 지역에 거주하던 상당수의 독일인들은 영토와 재산을 몰수당하고, 독일 본토로 강제 이주됐다. 파베우 후엘레가 1991년에 발표한 단편 <이사(Przeprowadzka) >(1991) 역시 그다인스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독일 실향민 할머니와 폴란드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사>에 나타난 독일 실향민 상(像)을 작품 속의 ‘공간적 특수성’을 통해 분석해 보고, ‘역사에 희생당한 개인의 표상’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교감과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이사>에서 후엘레는 역사의 이름으로 자행된 오류와 잘못을 휴머니즘이라는 폭넓은 차원으로 감싸 안으며, 진정한 의미에서 폴란드와 독일 사이의 화해와 융합을 촉구하고 있다. 이 작품이 발표된 시기가 폴란드-독일의 국경선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고, 강제 이주 당한 독일인들의 재산 반환 요구가 한창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던 1990년대 초반이라는 점, 그리고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독일과의 현안에 있어서는 늘 저항 민족주의의 입장으로 강경하게 대처하던 폴란드 사회에서 독일 실향민 문제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체제 전환 이후 폴란드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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