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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71 - 19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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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자에 소개된 『한중록』 이본 및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새롭게 이루어진 『한중록』에 대한 종합적 연구이다. 먼저 종전에 『한중록』이 1795년, 1801년, 1802년, 1805년 네 차례에 걸친 혜경궁의 회고를 모은 것이라는 설을 수정하였는 바, 종전에 1801년에 쓰여졌다는 것이 1802년 저술의 후편임을 밝혔다. 이로써 『한중록』은 크게 1795년, 1802년, 1805년 세 차례에 걸쳐 서술된 것의 종합이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에다 근래에 소개된 「丙寅追錄」 곧 혜경궁 친정에 전래된 1806년의 저술까지 포함하면, 혜경궁의 저술은 다시 1795년, 1802년, 1805년, 1806년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다만 1806년의 저술은 1802년 저술의 부록에 해당하므로, 『한중록』은 크게 보아 세 편의 종합이라 할 수 있는데, 필자는 그 세 편을 내용과 주제에 따라, 1795년의 저술은 「回顧」, 1802년 및 1806년의 저술은 「親庭伸寃」, 1805년의 저술은 「思悼世子」로 명명하였다. 이 세 편의 서로 다른 저술은 비록 후대에 이런저런 방식으로 한데 묶이기도 했지만, 그 각각의 서문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기실 다른 저작 동기와 성격을 가진 것이다. 흔히들『한중록』을 회상기 또는 회고록이라 보지만 회고적 성격은 「회고」에 국한되어 있다. 저작 동기와 내용을 통해 양식을 보면 「회고」는 회고록 또는 자서전이라 할 수 있고, 「사도세자」는 사도세자에 대한 전기, 「친정신원」은 정치논변서라고 할 수 있다. 그 양식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한중록』은 현대적 관점의 문학 범주에는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 저작 동기가 갖는 강한 목적성에도 불구하고 혜경궁의 문학적 소양은 『한중록』을 한국문학사의 대표작으로 만들었다. 기록문학으로서 『한중록』은 단순히 기억이 아니라 철저히 기록 자료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특징이 있고, 또 혜경궁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사건의 이면과 혜경궁처럼 높은 지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인간의 이면을 폭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혜경궁이 아니면 감히 할 수 없는 말까지 거침없이 드러낸 저작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여성문학이라는 관점에서도 『한중록』은 중요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혜경궁은 조선후기 서사문학 또는 한글문학의 강한 전통 속에서 자랐는데, 실기, 야담, 소설 등을 읽으면서 문학적 소양을 닦았던 것이다. 『한중록』의 섬세한 사건 묘사와 심리 분석은 여성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조선시대 최고의 수준을 성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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