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5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341 - 363 (2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는 중국의 ‘반우파투쟁’ 및 ‘대약진운동’ 시기를 배경으로 조선족 자치주 지식인의 비참한 삶을 조선족의 시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중국의 일방적인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이자 주류민족의 영향 하에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체제 및 역사에 대한 비판 또한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다. 작가가 체험한 조선의용군 투쟁사의 복원과 맞물린 역사인식은 중국 및 남․북의 현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조선의용군의 역사 복원은 남한에 있어 잃어버린 역사 복원을 통한 온전한 민족사 구성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북한에는 김일성 중심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의 경우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바탕한 민족주의적 연대를 환기함으로써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폐쇄적 민족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의용군 체험은 교조적 공산주의를 넘어서 인간적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김학철 문학의 원형질이 되고 있다. 김학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염원하며 세계시민에게 말을 걸고 있는 셈이다. 그의 작품이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이다. 더불어 <20세기의 신화>에 드러나는 휴머니즘 지향성은 인간의 존재조건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 차원의 비판을 넘어선다. 인간의 존엄성을 뿌리째 뒤흔드는 억압적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인 것이다. 여기에서 김학철이 추구하는 휴머니즘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이는 체제와 이데올로기, 민족과 국가의 차이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문학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보편적 인간애는 이념의 영역을 넘어선 참다운 공산주의자의 형상을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한민족이되 한국인일 수 없고 중국인이되 중국민족일 수 없는 ‘모순과 분열’의 정체성,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온몸으로 체현한 김학철의 삶과 문학을 통해 한국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삶과 문학 자체에 이질적인 민족, 국가, 문화, 역사의 목소리가 공명하며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3)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