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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국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0권 제2호(통권 제40호)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305 - 33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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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황정은 소설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폭력의 문제에 주목하여, 폭력적인 현실의 재현과 폭로에서 나아가 인물들이 구조화된 폭력을 인식하고 저항하는 장면들을 분석한다. 특히, 이를 「뼈 도둑」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견함으로써, 타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황정은의 문학 전체를 관통하며 이어지고 또 확장되고 있음을 살핀다. 이때 작품들에 나타나는 다양한 폭력의 양상들이 사회적 규범 혹은 개별적인 도덕에 따라 각자가 ‘마땅한 것’이라 생각하는 기준을 타자에게 요구함으로 발생되는 ‘윤리적 폭력’으로 행사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뼈 도둑」에는 동성애에 대한 억압과 배제가 혐오와 폭력을 생산하는 방식이 나타난다. 젠더 규범적 ‘정상성’에 의한 ‘윤리적 폭력’이 죽은 연인에 대한 애도마저 금기시킬 때, 침묵당한 존재들이 과연 그러한 폭력의 구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으로『야만적인 앨리스씨』를 독해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폭력적인 현실, 즉 ‘윤리적 폭력’의 재현 양상을 살피는 것에서 나아가, 폭력의 구조 자체를 어떻게 흔들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게하기 때문이다. 작품은 폭력의 구조 자체를 무화시키면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폭력의 ‘재맥락화’와 ‘말 걸기’라는 전략을 제시한다. 그것은 폭력에 폭력을 더하지 않으면서 폭력의 구조에 새겨진 균열을 드러내게 하는 방식임과 동시에, 그러한 과정을 온전히 견뎌내겠다는 진정한 의미의 윤리이다. 폭력에 노출된 자들의 고통을 간단하게 해결하거나 규정짓지 않으면서, 또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또 하나의 폭력이 되지 않게 하는 것만이 폭력의 안과 밖을 지나 ‘다시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폭력에 대한 관심은 ‘디디’ 연작을 지나, 2019년에 발표된 「파묘」로 이어진다. 2010년에 시작된 ‘디디’ 연작은 타자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이 타자를 상처 입히고, 그것이 그대로 자신의 상처로 돌아올 때의 낙담을 그린다. 타자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아주 손쉽게 그것에 이름을 붙이거나 혹은 이름을 붙이지 않기 위한 고통을 견뎌야 한다. 이때 타자의 얼굴을 발견한다는 것의 진정한 윤리는 후자에 있음을, 진정한 연대가 이루어지는 광장의 공간을 향하는 인물을 통해 제시된다. 「파묘」는 광장의 혁명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 윤리적 타자들을 가부장제라는 키워드를 통해 그린다. 가부장제라는 폭력의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의 모습은 연한 소나무와 대비되는 질기고 단단한, 괴상하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아까시 나무의 군락’이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구체화된다.

목차

1. 들어가며
2. 금기된 애도의 시작: 「뼈 도둑」(2011)
3. 폭력, 再-폭력, 혹은 抗-폭력: 『야만적인 앨리스씨』(2012)
4. 타자를 마주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 ‘디디’ 연작과 「파묘」(2019)
5.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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