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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4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05 - 12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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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 미학의 주요 범주인 ‘상(象)’이 갖는 의미를 『회남자』를 통해 살펴보고, 중국 문화에 깃든 특별한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논하였다. 『회남자』는 한 대 초기에 유안을 비롯한 수많은 지식인이 모여 집단지성의 힘으로 저술한 것으로 유가와 도가, 기화 우주 등 선진 시대로부터 시작된 다양한 중국 전통 사유가 통합적으로 담겨 있는 문헌이다. 특히 기화 우주론은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을 융합하고 내면과 외면을 연결하는 중국적 사고의 특수성을 뒷받침하고, 중국 미학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 사상으로 『회남자』를 통해 집대성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회남자』가 저술된 한 대 초기는 다양한 문자가 형성되었으며, 문자의 사용이 이전에 비해 매우 안정되었다. 다양한 의미로 가차되던 ‘상(象)’자의 쓰임도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상(象)’자, ‘상(像)’자, ‘사(似)’자, ‘짐(朕)’자로 분리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계기로, ‘도(道)’를 표현한 ‘상(象)’과 ‘도(道)’를 본받은 ‘상(像)’으로 그 쓰임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나타내는 ‘상(象)’의 영역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 후 중국 문학과 예술 창작은 ‘도(道)’를 싣거나 혹은 ‘뜻(志)’을 담아야 한다는 관점과 작가의 자유로운 감정과 발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관점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계승과 발전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중국 미학 연구에서 『회남자』는 두 흐름의 분기점이 명확히 드러난 문헌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선진 시대, ‘도(道)’, ‘기(氣)’범주와 상호 연결된 개념으로 출현한 ‘상(象)’범주는 전국 시대 말, ‘기(氣)’범주에 양적 개념이 더해지면서 수양을 통해 쌓아올린 인간의 품격이 겉으로 넘쳐 드러남을 뜻하는 ‘기상(氣象)’의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 문학과 예술에서는 작품을 품평하기에 앞서 작가의 품격을 먼저 논하는 풍토가 형성되었다. 이와 더불어, ‘인도(人道)’가 ‘천도(天道)’와 맞닿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를 체인한 성인을 형용하던 ‘신명(神明)’의 의미도 신품에 다다른 예술가의 품격과 창작 행위를 일컫는 개념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예술가의 ‘기상(氣象)’과 ‘신명(神明)’을 중요하게 논하는 중국의 문학과 예술은 긴 시간에 걸친 꾸준한 배움과 수양의 과정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 『회남자』에서 ‘의상(意象)’이 하나의 합성어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의상(意象)’은 위진 남북조 시대에 형성되어 당 대 시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중국 문학의 주요 비평 용어다. 또한, 전한 시대 문헌인 『회남자』에 쓰인 문학 창작과 관련된 서술은 선진 시대와 위진 남북조 시대의 문학과 예술 이론을 잇는 징검다리로서 중국 미학사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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