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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67권 제6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09 - 24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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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사회적 전유(專有, appropriation)의 문제가 중핵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960년대 박태순의 소설을 대상으로 당대 문학 속에 나타난 서울의 도시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태순의 소설은 1960년대 사회에 있어 소시민적 일상성 안에서 발견되는 전유의 문제, 근대의 사회적 문화적 전유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떠돌이 의식의 문제, 정치적 폭압과 데몬스트레이션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유의 양가적 의미, 도시의 확장과 도시 난민의 발생에 따른 공간의 서열화와 전유의 문제 등 근대 도시의 다양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전유와 재전유의 문제의식을 담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출된 1960년대 서울의 도시성과 사회적 전유에 대한 해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성의 차원에서는 세대 폭력의 맥락에서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로 무장한 1960년대 불통의 사회상(「생각의 시체」), 범죄와 윤리의 배반 그리고 도피적 염원으로 점철된 도시성(「동사자」), 1960년대의 질곡 속에서 비(非)성장의 젊음을 겪는 청춘들의 실존적 방황(「연애」), 소시민적 일상성 위에 구축되어 있는 초라한 안정과 관계성의 문제(「뜨거운 물」, 「하얀 하늘」)라는 의미를 도출했다. 둘째, 문화적 차원에서는 근대의 전유와 방랑의 문제에 대하여 접근하였다. 「서울의 방」에서는 외화내빈의 질곡을 안고 있는 근대의 흉물인 양옥집이라는 공간의 상징을 통해 근대 기획의 허술함과 한국적 근대의 기만성을, 「이륙」에서는 천민(賤民)들의 세계가 현대의 세계라는 사유를 바탕으로 소시민성에 대한 자각과 자기실현의 불가능성을, 「도깨비 하품」에서는 자본의 전유 공간에서 경제적 동물이라는 편벽한 세계가 팽창하게 되는 사회상을 각각 이끌어냈다. 셋째, 정치적 강제와 전유의 맥락에서는 4․19혁명의 과정에서 나타난 전유와 재전유에 담긴 정치적 함의와 혁명의 이면을 읽어냈다. 「무너진 극장」에서는 평화극장이라는 공간에 대한 시위대와 주민 그리고 군인들 사이의 입장을 둘러싼 전유의 정당성 논란과 함께, 시위의 과정에서 나타난 냉혹한 도취 혹은 무질서라는 왜곡된 광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혁명의 이면적 의미를 도출했다. 혁명과 그 실패에 따른 후일담이라고 할 수 있는 「당나귀는 언제 우는가」는 미완의 혁명인 4․19와 5․16군사쿠데타 이후 나타난 소화불량증에 걸린 사회에 진입하지 못한 채 낙오된 젊은이들의 숨죽인 비극을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넷째, 근대 도시 공간의 팽창에 따른 공간의 서열화와 강제적 전유의 문제는 외촌동 연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정든 땅 언덕 위」와 옴니버스 소설「삼두마차」에서 잘 나타난다. 먼저 「정든 땅 언덕 위」는 인간 쓰레기라고 할 수 있는 난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외촌동을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인간 군상들을 만화경적으로 관찰하고 이들의 인생유전 속에 담긴 끈질긴 생명력에 주목하였다. 「삼두마차」중 ‘쥐꼬리 장사’는 서울중심주의에 기초한 농촌의 황폐화를 풍자의 기법으로 형상화했으며, ‘팔금산으로 가자’는 지방에서 서울로 다시 서울에서 외촌동으로 이어지는 전락의 구조를 통해, 한국의 현실에 끼어들 자격조차 상실한 최후의 인간 쓰레기장 혹은 게토(ghetto)로서의 외촌동의 형성 과정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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