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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38권 제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3 - 29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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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三山은 현재 중국 遼寧省 石山鎭 지역으로, 압록강부터 북경에 이르는 노정의 중간 지점에 놓여 있다. ‘十三山’이라는 명칭은 驛站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이 지역에 있는 13개 가량의 산을 가리킨다. 13세기 초에 사신으로 金나라를 다녀왔던 陳澕가 시에서 언급한 이후, ‘十三山’은 명나라에서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조선 사신들이 남긴 시와 글에 등장하였다. 독특하게 ‘13’이라는 숫자로 이루어진 지명과 요동벌(요동평야)의 끝에 우뚝 솟은 지형을 두고 사신들은 몇 가지 흥미로운 관심과 반응을 보여주었다. 우선 그 지역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산들의 숫자를 세어 이름의 정확성을 따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수효가 맞지 않다며, ‘돌산’을 뜻하는 ‘石山’(shíshān)이 중국어로 발음이 비슷한 ‘十三’(shísān)으로 와전되었다는 오래된 견해를 지지하기도 했다. 3대에 걸쳐 ‘13일’에 ‘十三山’을 통과한 일이 있었는데, 그 후손들은 지속적으로 대중사행 업무를 수행한 선조들의 노고와 가문의 영광을 기억하고자 했다. 임진왜란을 겪었던 이는 10년에 3번에 걸쳐 명나라를 다녀왔다는 것으로 ‘13’을 풀어내기도 했다. 海州-牛家庄-廣寧으로 이루어진 노정으로 이동해야 했던 시기의 사신들은 遼澤이라 불린 긴 습지의 끝에 위치한 十三山 봉우리를 ‘希望峰’처럼 인식하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楚나라 왕과 神女가 사랑을 나누었던 ‘巫山十二峯’를 언급하면서 낭만적인 사랑을 노래했다. 이것은 외교 임무를 수행하느라 지속적으로 유예된 성생활에 대한 성적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십삼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조선 사신들의 반응을 통해 역사 의식이나 외교라는 공적인 임무 수행의 강박에서 벗어난, 여행으로의 使行이 갖는 한 특징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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