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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53 - 18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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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남공철(南公轍, 1760~1840)의 연행록 『일기(日記)』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그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공철은 1807년(순조7) 동지사 정사(正使)로 연행하였는데, 『일기』는 그때의 체험을 기록한 것이다. 본래 3책이었는데 제1책은 일실되고 현재 제2책과 제3책이 도쿄 이시카와 다케요시 도서관 세이키도 문고에 전하고 있다. 『일기』는 제1책이 일실되어 저자를 파악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이에 필자는 먼저 제3책 끝에 붙어 있는 「서후(書後)」 내용 등 몇 가지 근거를 통해 이 연행록이 남공철의 저작임을 밝혔다. 현전하는 제2책과 제3책은 남공철이 북경에 도착한 직후부터 한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일기』는 연행 도정이나 북경에 머무는 동안 이미 대부분의 내용이 갖추어졌고, 남공철이 조선에 돌아온 후 정사(淨寫) 과정에서 약간의 수정을 거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경에 머무는 동안 남공철은 저유인(褚裕仁), 진용광(陳用光), 조강(曹江) 등 북경의 여러 인사들과 교유하였다. 『일기』에는 그 교유 양상과 필담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저유인, 오사권 등은 남공철이 머물던 옥하관에 찾아와 직접 만나 교유하였는데, 필담을 통해 당시 중국과 조선 학계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은 점이 주목된다. 반면 진용광(陳用光), 조강(曹江), 이임송(李林松) 등은 남공철의 군관으로 동행했던 남석로(南石老)를 통해 간접적으로 교유하였다. 이때 교유한 조강과 이임송, 진희조는 남공철의 시문에 부치는 서문을 써주어 후에 남공철이 『금릉집(金陵集)󰡕을 찬할 때 그것을 수록하기도 하였다. 남공철이 직․간접적으로 교유하였던 북경 인사들 가운데는 이전부터 조선 사행단과 교유하던 이들이 다수 있었다. 남공철이 한 달 남짓 북경에 머물면서 열 명이 넘는 많은 북경 인사들과 교유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미 연행 전에 북경에 관한 다양한 사전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공철 연행록에서 또 주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환술에 대한 기록이다. 남공철은 환술인(幻術人)을 남관(옥하관) 뜰로 불러들여 환희(幻戱)를 관람하였는데, 그 연행(演行) 양상에 대한 묘사가 간명하면서도 사실적일뿐더러 환술이 어떤 속임수를 통해 이루어지는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환술을 분석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마찬가지로 이미 북경에 다녀온 선배들로부터 얻은 충분한 정보 덕분이었다. 남공철은 중국 인사들의 문집 서문과 연행 과정에서 쓴 시문 일부를 자신의 문집에 수록하고 있는데, 그간 그의 연행록의 존재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건물의 제도 등 일부 서술이 지나치게 상세한 것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상세한 서술이 중국 문인들과의 교유 기록이나 환술 기록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전해들은 것을 눈으로 보는 듯 사실적인 문장으로 재현하는 남공철의 장처가 그의 연행록 곳곳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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