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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07 - 24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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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남공철의 연행록 『日記』에 수록되어 있는 그의 幻術 기록에 대해 소개하고 이 幻術 기록이 여타 연행록의 환술 기록과 변별되는 특징이 무엇인지 살핀 것이다. 남공철은 1807년 冬至使 正使로 燕行한 바 있다. 이때의 기록이 『日記』라는 제목의 연행록으로 전하는데, 본고는 남공철의 이 연행록 가운데 특히 그의 幻術 기록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幻戱는 燕行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꼭 보아야 할 구경거리로 여겨졌고, 대다수의 연행록에도 幻戱에 대한 기록이 남아 전한다. 남공철은 正使로서 주도적으로 환술사를 조선 사신의 관소인 玉河館으로 불러들여 幻戱를 공연하게 하고 그것을 관람했다. 그는 幻術이 사람의 눈을 속인다는 점에서 ‘不經한 일’이라고 하고는 있지만 북경의 기이한 볼거리들에 대한 그의 관심을 고려하면 이는 의례적인 언급일 뿐이다. 남공철은 총22종의 환술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대개는 다른 연행록에서도 관찰되는 종목들이다. 남공철 환술 기록의 서술상 특징은 환술의 연행 장면 묘사에 치중하는 여느 환술 기록과 달리 자신이 관람한 상당수의 환술에 대해 비평을 덧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남공철은 도구나 장치를 이용해 숙련된 몸놀림으로 관중의 눈을 속이는 ‘幻術’과, 동일한 동작을 반복 연습해 보통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技藝’를 구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행록에서 그 둘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기이한 볼거리’로 취급하는 것과는 다른 면모다. 또 22종의 幻術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종목에 대해 幻術의 눈속임 방법에 천착하고 있다. 이는 애초부터 그가 幻術의 속임수를 간파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남공철이 환희를 관람하면서 한편으로는 技藝와 幻術을 구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속임수의 방법을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은 幻戱와 幻術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李德懋, 朴趾源, 朴齊家, 柳得恭이 사행단에 참여하여 北京에 다녀온 직후 남공철은 그들과 활발히 교유하고 있었는데, 그들로부터 幻術을 포함하여 연행 途程의 다양한 구경거리들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 幻術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또 燕行 전에 본 『三才圖會』 등에 수록된 그림 및 정보들이 그가 실제로 환희를 관람하며 감당할 충격을 크게 완화해주기도 했다. 이에 남공철은 幻戱를 처음 관람하면서도 그 현란함에 현혹되지 않고 幻術의 속임수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그는 환술의 속임수를 파악하지 못하면 사행단으로 하여금 환술을 재연해 보게 하는 등 의문을 해소하고자 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기이하고 믿을 수 없는 볼거리로 여겨지던 幻術은, 연행 경험과 연행 기록이 축적되면서 그것이 속임수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지만 그 속임수의 방법을 알아낸 경우는 흔치 않다. 技藝와 幻術을 구분하고, 幻術의 눈속임 방법을 집중적으로 고찰한 남공철의 幻術 기록은 기이한 볼거리에 대한 남공철의 관심과 함께 환술에 대한 그의 진일보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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