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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주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291 - 32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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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이록>에 나타난 도술모티프의 복합적 양상을 밝히고 그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영이록>은 손기가 국가 천사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다루며, 어리숙한 인물인 손기를 도교 영웅으로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손기가 도술을 획득하고 활용하는 양상이 독특하게 그려진다. <영이록>은 다양한 계열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도술모티프를 활용한다. 우선 손기가 도술을 획득하는 과정에서는 출가와 이계 체험, 수학 과정이 서술된다는 점에서 단편 영웅소설과 견주어볼 수 있다. 도술을 활용하는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필 수 있는데, 손기 개인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과 가문과 국가의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 그것이다. 전자의 경우 손기가 부리는 도술의 경이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전우치전> 계열과, 후자의 경우 손기의 도술이 국가 권력 아래 위치한다는 점에서 한글장편소설과 비슷하다. 이처럼 <영이록>은 단편 영웅소설, 한글장편소설, <전우치전> 계열과 같이 다양한 작품에서 확인되는 도술모티프를 두루 활용한다. 도술모티프의 측면에서 보자면 <영이록>이라는 하나의 작품에서 복합적인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영이록>이 <소현성록>의 파생작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파생작은 작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원작을 비평하려는 태도가 나타나는데, <영이록>의 작자 역시 자신의 의도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요소를 취사선택하여 작품을 창작한 것이다. 특히 손기가 도교 영웅으로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도술모티프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작자의 비평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도교, 내지는 도술에 대한 관심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이록>에서 도술은 우열이 나뉘는 대상으로 그려지며, 손기는 고차원의 도술을 실행한다. 이는 고차원의 도술, 나아가 도교적 질서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업룡이 퇴치되지 못하고 도망치는 모습을 통해 도교적 질서 역시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함께 보여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영이록>이 다양한 계열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도술모티프를 차용하여 <소현성록>이 보여주는 유교적 서사세계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 대안으로 도교적 서사세계를 비롯한 새로운 질서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으로 이해하였다. 요컨대 <영이록>은 손기의 도술을 통해 유교적 서사세계에 균열을 만들어 내며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질서에 대해 상상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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