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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순긍 (세명대)
저널정보
한국고전번역원 민족문화 민족문화 제48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13 - 14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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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潭 徐敬德(1489~1546)은 氣철학을 제창하고 象數學을 통하여 數理를 밝힌 조선 중기의 儒學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설화와 신작 고소설 「서화담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이야기도 대개가 氣철학이나 유학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도술을 잘 부린다거나 당대 명기인 황진이와 얽힌 일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담에 관한 구비나 문헌전승 중에 가장 많은 것이 도술설화인데 특히 세상의 이치를 어기며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세상의 정해진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부당하면 바꾸어야 한다는 개혁의지가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것이다. 실제로 화담이 그런 사회 개혁의 일을 수행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평생을 벼슬에 나가지 않고 화담에 은거하면서 세상의 이치를 궁구하여 도를 통달한 그의 학문적 경향이 사람들에게 도술을 잘 부리는 인물로 부각되었고, 그것이 세상의 바꾸려는 이야기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도술이라면 응당 세상의 잘못을 바로 잡고 바꾸어야 되는 것이고, 그런 민중들의 요구에 의해 ‘서화담 도술설화’가 다양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구비와 문헌으로 전승되던 ‘서화담 도술설화’는 1926년 李鍾楨에 의해 정리되고, 편집되어 光東書局에서 「서화담전」이란 신작 고소설로 출판되게 되었다. 여기에도 다양한 도술설화들이 실려 있는데 특히 제자 허운을 보내 虎患을 당할 처녀를 구하고 그와 결혼시키는 삽화가 반 이상의 분량을 차지할 정도로 작품의 중심을 차지한다.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구하는 도술설화와 달리 제자 허운의 결혼이야기가 중심에 오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형태로 같은 광동서국에서 출판된 「소강절전」에서도 도술을 이용해 이웃에게 며느리를 얻어 주는 것을 작품의 중심에 두고 있다.
더욱이 작품의 마지막 삽화에서 부인에게 도술을 보여주면서 이제까지의 도술이 모두 헛일이라고 함으로써 「서화담전」은 도술이 갖는 사회변혁의 기능과 의미를 제거하여 도술 이야기를 단지 흥밋거리로 통속화 시켰다. 이는 당시 흥미위주의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활자본 고소설의 출판과도 연관되는 일이다. 당시에 신작으로 많이 등장한 활자본 고소설의 역사소설은 역사를 이야기 상품으로 만들어 대중화 시킨 점도 있지만 역사의식을 제거한 채 이를 통속화시킴으로써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오히려 마비시키는 역기능을 수행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의 제기
2. 徐花潭에 관한 ‘이야기 만들기’의 의미와 기능
3. 신작 역사소설의 등장과 「서화담전」의 형성
4.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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