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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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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8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1 - 11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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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인명시와 약명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문단 내에서의 창작 현황과 구체적인 작법을 살펴보고, 고난도의 작법과 당대 희작이라는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면면히 향유될 수 있었던 동인을 가늠해보려는 의도로 작성되었다. 인명시는 매 구 사람의 姓名을, 약명시는 약재의 이름을 삽입하여 지은 시로, 이 두 시체는 한자의 중의적(重義的) 특성을 십분 활용한 양식으로 여느 잡명시(雜名詩)와는 달리 2자 혹은 3자로 조합된 명칭이 삽입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인명시의 경우 삽입형과 수수께끼형이, 약명시는 삽입형만이 구현되었는데, 삽입형은 이름이나 자호(字號)를 싯구에 그대로 삽입하여 문면에 노출시키는 방식이고, 수수께끼형은 성명이나 자호가 싯구 풀이를 통해 드러나도록 싯구 속에 숨겨두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두 시체는 2자 이상의 어휘 삽입으로 인해 작법이 일부 변용되는 등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이렇듯 여느 정체시(正體詩)에 비해 작법이 까다로왔던 비주류 양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창작되어 왔던 것은, 이러한 작시(作詩)형태가 놀이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명시와 약명시를 비롯한 잡체시는 한시 창작의 기본 요건에다 예외없이 특정한 규칙을 이중으로 부가하는데, 이러한 규칙의 제정과 준수는 바로 놀이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제 조선 문인들의 놀이 문화에 한시가 빠지지 않았고, 작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시재를 과시하는 데에 특수한 형태의 잡체시가 활용된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인명시와 약명시는 작품으로서의 문학성 여부를 논하기 보다, 전근대 지식인 사회의 놀이문화의 산물로 볼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한시 창작을 문화 행위의 일환으로 접근하려는 변환적 사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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