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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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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83 - 11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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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창고관리 및 가축사육 등 여러 가지 육체노동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며 생계를 꾸린 경험이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현실에 참여하여 열심히 살았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경제적 기반의 확충이 기본적으로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고, 일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공자는 인간이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거나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이익만을 앞세움으로써 다른 중요한 가치들이 망실되는 것을 비판했다. 인의라는 보다 중요한 가치에 바탕하고 있거나 그것과 합치되는 전제 위에서는 얼마든지 이익의 추구를 긍정하고 있고 또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자는 사람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의로움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어야 긍정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공자에게 있어서 부와 귀 등의 세속적 가치는 엄격한 도덕적 표준과 일치할 때만 가치로서 평가되었고, 서로 배치될 때는 모름지기 도덕을 취하고 부귀를 버려야 하는 것이었다. 공자에게 있어서 이익을 추구하는 직업 활동의 목적은 보다 고차원적인 도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적 토대라는 점에서, 하나의 출발점 즉 시작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공자는 전인적 교양을 갖추는 것이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공자가 말한 전체적인 교양의 강조는 전문성에 대한 무시의 뜻으로서가 아니라, 전문성이 진실로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한 배려라고 보아야 한다. 다양한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창의성이 크게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요구되는 인재상을 제시한 것으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일이 세분화되면 일의 효율성은 커지지만 인간의 삶은 소외되고 희생된다는 점에서, 인간의 부품화에 반대한 인도주의적 사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공자는 인생의 최고 목표는 현세에 있고, 그 어떤 것도 아닌 자신의 삶을 즐기는 데에 있다고 보았다. 공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경지는 어떠한 처지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간에 그것을 즐기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일을 즐기는 것은 일의 긍정적 가치를 인식하고 당당하고 떳떳함을 자각하는 내면적 도덕성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몰두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공자는 일과 직업에 임할 때 인간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생각과 태도에 대해서 중요한 원칙을 밝히고 있다. 요약하면 도덕에 합치하는 경제행위·전문적 지식이나 기술을 뒷받침하는 전인적 교양의 확보·내면적 당당함으로 일에 몰입하여 즐길 것이다. 공자가 제시하는 이러한 원칙은 이후 유가의 사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계승·유지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직업윤리를 생각할 때 여전히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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