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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효엽 (강릉원주대)
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53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119 - 143 (25page)
DOI
10.20293/jokps.2020.15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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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주요한 두 철학 전통인 불교의 중관학파와 힌두교의 베단따학파에서는 ‘쁘라빤짜’와 ‘쁘라빤짜의 소멸’이라는 개념을 매우 상이하게 사용한다. 따라서 두 전통의 대표작인 『근본중론송』(이하 <중론>)과 『브라흐마 수뜨라 주석』(이하 <주석>)을 통해 이 개념을 비교하여 검토하는 것은 각각의 존재론과 수행론을 관통하는 해탈의 방법론 즉 해탈 논리를 더 잘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우선 쁘라빤짜는 그 어원적 의미인 ‘펼치거나 늘여서 명백하게 만들고, 자세하거나 상세하게 말하고, 속이거나 왜곡하는 것’을 유지한 채 <중론>에서 ‘언어적 증식’을 의미하면서 모든 언어적, 개념적 작용을 가리키고 <주석>에서 현상적 세계 또는 연장으로서의 세계를 가리킨다. 그리고 쁘라빤짜는 각각의 체계에서 ‘①확산이나 증식, ②환영이나 망상, ③장애’와 같은 철학적 함의를 가진다. 이로부터 쁘라빤짜는 일차적인 ‘무엇’에 증식되는(증식된) 것이자 망상되는(망상된) 것이자 장애되는(장애된) 것을 의미하는 ‘이차적인 것’이라고 이해된다. <중론>에서는 일차적인 것이 연기하는 현상이라면 이차적인 쁘라빤짜는 개념화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언어의 세계이다. <주석>에서는 일차적인 것이 순수의식인 아뜨만이라면 이차적인 쁘라빤짜는 인식론적인 무지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심리적이고 물리적인 세계이다. 이차적인 것은 일차적인 것을 왜곡하거나 은폐함으로써 속박의 상황을 만들어내지만 오직 그 이차적인 것을 통해 일차적인 것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중론>과 <주석>은 부정의 방법론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기만이나 거짓에 다름 아닌 이차적인 것을 부정하거나 소멸하는 방법은 불교의 경우에 언어의 ‘실체화’(hypostatization)로부터 탈피하는 것이고 베단따의 경우에 무지의 ‘대상화’(objectification)로부터 탈피하는 것이다. 불교의 경우에 공성에 대한 자각을 통해, 베단따의 경우에 지식의 발생을 통해 각각 이차적인 쁘라빤짜가 부정되거나 소멸되면, 그 결과 일차적인 것을 복구하는 것으로서 해탈이 최종적으로 가능하다.

목차

논문개요
1. ‘쁘라빤짜’라는 말의 의미
2. 불교의 쁘라빤짜와 그 소멸
3. 베단따의 쁘라빤짜와 그 소멸
4. 쁘라빤짜와 해탈 논리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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