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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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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9 - 8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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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8세기 초반 작품인 <유씨삼대록(劉氏三代錄)>을 대상으로 하여, 공주혼과는 다른, 상층 여성의 늑혼(勒婚) 양상과 그 의미를 논의하고자 한다. 작품에서 설초벽과 왕씨는 서로 다른 늑혼 양상을 보이는데, 한쪽은 재주가 뛰어나며 주체적인 여성의 늑혼을, 또 다른 한쪽은 자질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약간 부족한 여성의 늑혼을 보여준다. 두 여성들을 통한 늑혼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황제에 대한 이중적 이미지가 드러난다. 둘째, 늑혼 시 딸의 잘못을 징치하는 선인형 친정아버지상이 나타난다. 셋째, 늑혼으로 들어온 여성을 외모로 구별짓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작품이 어떠한 여성 인물을 경계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독자층이 상층 여성 늑혼을 공주혼과 비교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살피겠다. 첫째, 상층 여성 늑혼에서는 공주혼에 비해 힘의 논리가 어느 정도 약화된다. 독자층은 긴장감을 덜 느끼며 공주혼과 같이 흥미소로 읽었을 것이다. 둘째, 공주혼에서는 악인형 여성 인물을 끝내는 진양공주가 덕으로 교화해 받아들이나 상층 여성 늑혼에서는 선택적으로 여성 인물을 포용한다. 이는 늑혼을 어떤 인물이 먼저 발화하고 이끄는가와 관련되는데 독자층은 상층 여성 늑혼에서도 역시 혼사를 주도하는 여성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셋째, 여성 인물의 성격을 보면 진양공주는 침묵하는 인물이지만 설초벽이나 왕씨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인물들이다. 아마도 독자층은 진양공주처럼 침묵의 태도를 보이는 것을 더 긍정적으로 여겼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씨삼대록>은 다른 국문장편소설과는 달리 황제의 명으로 이루어진 늑혼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작품에서는 설초벽과 왕씨가 결국 자손을 낳는 것으로 끝나며, 같은 늑혼을 하는 진양공주 역시 매우 이상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는 상층뿐만 아니라 당대 왕실과도 연관되었던 향유층의 특징에 기인한다. 즉 서술자와 향유층 모두 늑혼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을 두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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