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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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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35 - 36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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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대의 ‘知’가 형성된 1950년대의 지식장에서 들리지 않았던 여성 지식인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이대학보󰡕(1954-1963)는 여성 지식인들의 다양하면서도 비균질적인 목소리들이 활발하게 발견되는 장이었다. 당시 󰡔이대학보󰡕는 국가 재건을 향해 달려가던 사회의 축소판이면서도 젠더적 특수성을 잘 보여준다. 전후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들은 여성 인텔리겐차로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가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여성 엘리트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또한 단속하는 강력한 계몽 담론의 주체가 된다. 전후의 혼란한 사회에서 남녀 평등 사상을 정착시키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독려하고자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에서 여성의 영역을 스스로 제한하고 가부장적 질서 내부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런 한편 각종 좌담회와 기획 기사, 사설, 학생의 기고문 등의 배치를 통해 젠더화된 학문 체제에 대한 의문이, 젠더화된 직업 체제와 사회문화에 대한 질문들이 제기되기도 했던 역동적 공간이었다. 󰡔이대학보󰡕는 당시 지식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대생들의 역할과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예술 중심의 엘리트 양성을 표방했다. 이때 학보가 참조했던 담론은 주로 미국(서구사회) 발 지식과 남성(문인)의 지식이었다. 󰡔이대학보󰡕는 여성 문화 엘리트를 양성하려는 취지를 가졌고 여대생 스스로가 문화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려 했으나,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남성 지식인(작가/비평가)이 스승의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여대생의 문학 활동은 끊임없이 계몽의 대상이 되었던 사정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에 불화하는 학생들의 발화들이 발견되고, 젊은 여성 작가의 비평적 개입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했다. 신문소설의 전망을 내다보고 베스트셀러가 읽혀야 하는 이유를 피력하기도 했지만, 여성 작가의 목소리는 새로운 현대문학을 모색하던 문학장에 유효한 담론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렇게 젊은 남성 문인들이 강력하게 견인했던 1950년대 한국현대비평의 담론장에서 여성 문인의 발화는 누락되어 왔지만, 1950년대 󰡔이대학보󰡕에서 확인한바 여성 엘리트들은 문학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한국문학을 모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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