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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포은학회 포은학연구 포은학연구 제24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43 - 27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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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7세기 인조반정이후 편찬된 유계의 『여사제강』과 홍여하의 『휘찬여사』를 통하여 인조~현종대 정몽주 인식을 살펴본 연구이다. 16세기 사찬사서에서 거의 삭제되었던 정몽주의 고려 말 공양왕대 행적이 17세기 사찬사서에서 다시 수록되고 있다. 유계는 율곡학파의 학맥을 이은 김장생-김집의 학풍을 이어 당대 송시열, 송준길, 이유태, 윤선거 등과 더불어 호서사림의 주축이자 서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유계가 인조대 서술한 『여사제강』은 조선후기 서인-노론의 대표적 역사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조대 편찬된 『여사제강』의 정몽주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공양왕 4년 4월 기사에서 그 이전 사서와는 달리 정몽주를 살해한 주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문하시중 정몽주를 살해하였다.’라고만 서술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조영규를 보낸 인물은 태종 이방원이지만 이방원의 배후에는 태조 이성계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렇듯 유계가 『여사제강』에서 직설적으로 정몽주를 살해한 배후로 태조 이성계를 암시할 수 있었던 것은 인조 역시 성리학의 대의명분에 따라 반정으로 옹립된 왕이므로 가능하였던 것이다. 홍여하는 퇴계학파의 학맥을 이은 유성룡-정경세의 학풍을 이어 정도응, 이구, 이원일, 유천지 등과 교유하는 등 영남 남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홍여하는 효종 10년 『휘찬여사』를 완성하니, 이는 조선후기 남인의 사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여하는 생전에 「포은전」을 읽고 고려 말 정몽주가 옥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받아 그의 관직 생활에서도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독포은전유감(讀圃隱傳有感)」, 「포은선생찬(圃隱先生贊)」 등을 남길 정도로 정몽주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다. 『휘찬여사』의 정몽주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정몽주가 살해된 장소를 선죽교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전 사서에서는 ‘귀로(歸路)’ 혹은 ‘노(路)’ 등으로 막연하게 서술되었는데 최초로 선죽교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고려사』 정몽주 열전에만 수록되어 있던 부모삼년상을 치른 내용이 이 시기 『휘찬여사』에서 다시 수록되고 있다. 『휘찬여사』가 완성될 무렵, 당시 기해예송이 발발한 시기로서 복제문제로 인한 영향이라 보여진다. 이는 유계의 『여사제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다. 17세기 사찬사서인 『여사제강』과 『휘찬여사』는 학맥과 정파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교롭게도 모두 공통적으로 수록되고 있는 것은 고려 말 절의지사에 대한 내용이다. 『고려사』 열전에도 수록되지 않았던 고려 말 절의지사 길재, 서견, 이양중, 김주, 원천석 등 5인에 대한 열전이 오운의 『동사찬요』에서 처음으로 수록되면서 『여사제강』은 「공양왕기」 말미에 단편적으로, 『휘찬여사』는 독립된 열전으로 각각 수록하고 있다. 즉, 17세기 인조반정이후 서인과 남인으로서 정책을 달리할지라도, 절의에 대한 인식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그 기저에는 16세기 이후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의 전란과 명의 멸망으로 인해 성리학적 대의명분을 찾게 되는 것과 맞물려 절의에 대한 인식이 고조된 시대적 정황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정황은 당대 사서편찬에서 반영되어 조선전기에는 거론되기 힘들었던 내용들이 조선후기로 이르면서 차츰 희석되어 정몽주를 살해한 주체 및 살해된 장소 선죽교가 비로소 사서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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