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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재휘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8집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241 - 269 (29page)
DOI
10.17056/donam.2020.3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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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김종삼과 김춘수의 시를 중심으로 시어가 어떻게 사물성을 구축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두 시인은 60년대와 70년대에 소통이 불가능한 시를 써 보였다. 한국 시사가 다양하게 분기되는 지점에서 두 시인이 선보인 이러한 시도는 의미 있었고 이후의 시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체로 장소 연구는 장소에 투영된 시인의 지향을 살핀다. 현상학 연구에 가깝다. 그러나 문법 규범이 지켜지지 않는 김종삼과 김춘수의 시를 살필 때 이 방법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언어의 장소성에 주목하기로 한다. 언어 행위가 이루어질 때 표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언어는 반드시 제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 글에서는 언어의 제 위치를 언어의 장소로 부르기로 한다. 그리고 언어가 제 위치를 벗어나는 경우를 탈장소로 규정하고 다양한 탈장소의 양상을 살펴 그 의도적인 탈장소의 결과로 어떻게 시어의 사물성이 확보하는지 알아본다.
김종삼과 감춘수의 시에는 모두 의미 맥락의 파괴가 일어난다. 불완전한 언어행위로 인하여 문장이 해독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문맥이 형성되지 않는다, 김종삼의 경우, 불완전한 문장으로 인해 의미 맥락이 구축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문장 성분의 일부가 없어서 그 구문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없다. 탈장소를 감행한 언어들은 다른 곳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탈락된 것이다. 남아있는 문장 성분들, 즉 시어들은 불구의 언어가 될 수 있지만 교묘한 이미지의 운행으로 그들은 사물성을 획득한다. 시의 언어들은 ‘내용 없는 아름다움’에 다가간다.
김춘수의 경우는 김종삼의 경우와 다르다. 그는 문장 성분들, 혹은 문장 들, 나아가 의미단락들의 연계를 파괴한다. 약정된 위치로부터 벗어나 엉뚱한 위치에 배치한다. 언어들은 서로 맞물리지 못하여 통상적인 의미를 형성하지 못한다. 언어들은 서로 고립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어의 탈장소로 감행되는 이 낯선 조합을 통해 언어들은 유일무이한 장소를 얻는다. 언어의 내재적 장소성이 발생한다. 김춘수의 시어가 사물성을 취득하는 방법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들어가는 글
2. 언어기계와 언어의 탈장소
3. 언어의 사물성, 혹은 언어의 내재적 장소
4. 김종삼 시의 탈장소와 사물성
5. 김춘수 시의 탈장소와 내재적 장소
4. 나가는 글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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