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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길로 (吉林大學)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8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85 - 20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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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행로 밖의 중국 지역을 방문하는 조선 지식인은 매우 드물었다. 유교의 본향(本鄕)이라 할 수 있는 산동성 곡부를 다녀온 인사들도 또한 극히 소수로, 곡부는 그 상징성에 비해 관련 작품 또한 대단히 적었다. 하지만 20세기라는 특수한 환경이 도래하면서 곡부에도 한국 유림의 발걸음이 점차 다다르게 되었다. ??서유록(西遊錄)??(1914)은 한계 이승희(韓溪 李承熙, 1847∼1916)의 곡부 방문을 담고 있는, 근대 초기 곡부 관련 한문학 작품이다. 본서는 곡부를 방문하여 그곳 인사들과 교류하며 향후 한 · 중 유림의 협력과 합작의 기초를 닦던 이승희의 모습과 함께, 풍전등화와 같던 시대 배경 하에서 곡부를 바라보는 한국 근대 유림의 시선을 대표적으로 담고 있다. 즉 근대기 한국 유림의 곡부방문의 맥락과 실정을 담고 있는 초기의 기록이자, “연행록” 이후 중국과 관련된 한문 기행문 창작 양상을 대단히 잘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특히 그의 시에는 선현(先賢)들의 자취를 직접 몸소 체험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의 감정과 함께, 신해혁명 이후 세도의 변천으로 위기에 빠진 ‘현실적’ 상황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누차 표출되었다. 더욱이 목도한 곡부의 실상 역시 그의 예상과 다소 어긋나자, 성지에 대한 기대에는 점차 실망과 한탄이 더해져 보다 복잡해져 갔다. 즉 이제 곡부(曲阜)는 과거와 같은 단순한 동경이나 사모의 대상이 아닌 한·중 유림의 ‘합작’을 통해 지켜야 할, 존망의 기로에 놓인 불안한 ‘성역(聖域)’임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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