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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준승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7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7 - 14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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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왕수인(王守仁, 1472~1528)의 감정론과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의 12감각론을 비교하여, 인간이 주체적 체험을 기반으로 성숙해지고 발전해가는 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왕수인의 감정론은 성리학에서와 달리 성(性)과 심(心)을 분리해서 이해했던 바를 통합하여 단일한 범주를 만들었고, 도덕성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도덕 감정과 도덕 심리를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하도록 기초를 만들었다. 이것은 감정과 욕구의 부분을 양지론(良知論)의 본류로 개입시켰다. 우선, 양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고, 자신 앞에 주어진 일상의 사태(事態)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관조하며 중절을 지키고, 중절을 지킨 마음으로 조리에 맞게 바른 실천을 해나간다. 또한, 스스로 양지를 실현했을 때 갖는 자겸(自慊)과 진실한 즐거움[眞樂]을 통한 체득은 궁극적으로는 만물일체(萬物一體)로 이어져 도덕적 실천에 대한 자각으로 이어진다. 슈타이너의 감각론은 기존의 오감과는 다른 12감각을 제안한다. 그가 인간을 12가지 감각으로 분류한 것은 인간 존재의 깊은 이해에 기반한 것이며, 슈타이너의 인지학(人智學)적 세계관이 깊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다. 슈타이너의 감각론은 신체?영혼?정신의 통합체로서 인간을 이해하며, 통합체의 구성에 맞게 네 가지씩 의지[몸]감각, 감정[혼]감각, 정신[영]감각으로 총 12감각을 이루고 있다. 감각의 발달은 주기적 발전이 이루어져 그에 맞춰 자신의 육체에 대한 내부영역의 의지감각, 나 이외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관계영역의 감정감각, 자신의 내면 혹은 고차적 존재와 연관된 고차영역의 정신감각에 맞춰 발전해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왕수인과 슈타이너가 추구하는 인간상(人間像)은 영성을 겸비한 전인적 인간으로 이 세계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인간이다. 두 사상가의 인간이 성숙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순서를 통해 맥락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첫째 왕수인의 성인(聖人)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는 것과 슈타이너의 내부영역인 몸감각을 통하여 의지를 나타내는 주체인 나를 알아가는 것, 둘째 왕수인의 감정 중절을 이루며 그것을 바탕으로 타자와 주어진 사태를 통해 바른 선택을 하며 양지를 지극하게 실현하는 것과 슈타이너의 또 다른 ‘나’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감정을 경험하여 깨쳐가는 것, 셋째 왕수인의 양지 실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자겸과 진락과 만물일체의 자각을 통해 도덕적 실천력을 갖는 것과 슈타이너의 고차적인 외부와의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내면과 감응하여 이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다. 감정론과 감각론의 비교를 통한 고찰은 동양과 서양이라는 공간적 조건과 시대적 조건을 초월하는 비교 대상을 통해 현대 사회에 객관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인간 이해를 살펴볼 수 있으며, 더불어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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