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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령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83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15 - 14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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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간문에 기초한 조선 후기부터 구한말까지의 민간생활사 자료’ 구축을 위해 탈초, 해제된 결과를 정리, 소개하는데 목표를 둔다. 연구대상으로 삼은 자료는 단국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경주 이중구가의5대 고문서’ 8천여 건이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회재 이언적의 후손이라는 높은 긍지를 지녔을 영남 남인계의가문이 혼돈의 근대이행기를 살아낸 내면의 기록들로 자료의 성격과 시대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거시적으로는 향촌에 거주한 양반들의 동학, 위정척사, 을미사변, 단발령, 아관파천 등의 국내문제와 의화단사건,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대외문제에 관한 봉건 지식인들의 현실 인식과 대응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미시적으로는 향촌의 공공영역 활동, 서원 및 개인의 학문 활동, 전통문화와 관습, 관혼상제, 의료·보건, 과거 급제와 출세의 열망, 친인척간 사랑, 지인들의 관심과 배려, 문학 활동과 예술적 흥취 등 일상 속에서 쌓여온 삶의 모습과 생각들이 그대로 드러나 이들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볼 수 있다. 예컨대 감모궁 건립 모금의 폐해, 러일전쟁 전후 일제 침탈에 대한 우려와 분노, 신문명에 대한 반응과 신지식체계의 수용 등을 통해 구한말 지식인들이 고루하거나 폐쇄적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중구가 관직 생활을 마치고 낙향한 후 펼친 다양한 활동은 향론의 주도자요, 향촌 지도자로서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종의 복국 운동은 실행 유무와 문건의 진위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고문서에포함된 등본자료를 통해 나라를 잃은 군주의 절실한 노력과 이를 뒷받침했던 신하의 지극한 모습을 통해 저물어가는 봉건시대 충의 잔영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절한 정을 드러낸 편지를 많이 볼 수 있다. 며느리를보는 날, 딸은 오지 않고 사위만 오자, 딸 사돈이 사돈에게 보낸 아쉬움이 절절하게 배어난 편지나 손녀딸에애태우는 친정 할아버지의 애달픔을 살필 수 있는 편지, 출산을 앞둔 긴장감을 전한 편지 등은 동시대 가족사랑이 엄격한 예교 질서나 표피적 현상과 많이 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구가의 편지와 기타 고문서에 대한 탈초, 해제 및 기본정보 등의 연구가 마무리되고, 체계적인 정리, 분석작업이 진행되면 조선 후기부터 구한말까지 사회상과 향촌의 일상, 지식인의 현실적 고뇌와 대응을 보다 실질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 근대사의 연구범위와 대상을 확장시켜 동아시아 근대사의 이해로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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