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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한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95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19 - 133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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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언어, 장소, 연대를 주제로 필자의 박사논문을 소개한 글이다. 필자의 박사논문 ?재일본 조선인 잡지의 초국적 연대담론과 수사학?은 1920년경 도쿄에서 발행되었던 <기독청년>, <현대>, <아세아공론>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 세 잡지는 ‘비’주류의 언어로 ‘불’발의 시도와 ‘미’완의 혁명을 기획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글은 왜소함과 무기력함을 환기하는 ‘不, 未, 非’라는 접두사를 한국(문)학의 장 속에서 의미화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아세아공론>은 언어의 측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잡지이다. <아세아공론>은 지면에 조선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괄함으로써 수평적이고 초국적인 아시아 연대를 구현하고자 했으나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당초의 계획을 실현하지 못한다. 그러나 조선인, 중국인, 인도인 필진의 문필활동은 일본인 필진의 그것과 동류로 묶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종의 비일본어 글쓰기라 할 수 있다. <아세아공론>은 필진의 다국적성을 통해 일본어의 순혈성과 중심성에 균열을 낸다. 다음으로, <기독청년>, <현대>, <아세아공론>의 생산과 담론에 핵심 요인이 된 도쿄에 주목했다. 20세기 초 도쿄는 아시아 제일의 대도시이자 고등교육을 위한 유학지였으며 서구 열강과 대적할 또 다른 제국의 수도로서 아시아 청년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도쿄에서 이방인으로서 민족적 정체성을 자각했고 제국과 또 다른 피식민 주체를 실감했다. 나아가 도쿄는 이들이 피식민인이라는 공감을 갖게 하고 이 공감을 바탕으로 문화적, 정치적 교류를 전개하도록 하는 장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세 잡지가 보여준 연대담론의 의의와 한계를 조망했다. <기독청년>은 기독교라는 보편성을 바탕으로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지만 기독교가 지닌 극단적인 범용성은 제국주의자들의 논리에도 쉽게 흡수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역사의 발전과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현대>는 이 전망에 힘을 실어 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아세아공론>은 아세아 민족의 횡적인 연대와 차별 없는 인류애를 주장하지만 개별 논자들이 제출한 아시아상은 분열과 차별을 그대로 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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