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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혜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63 - 208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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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환단고기』에 수록된 단군신화에 대한 설화학적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그동안 『환단고기』에 대한 논의는 주로 『환단고기』의 사료적 성격 검토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앞선 연구들은 역사적 사실을 구체화하려는 목적 아래 진행된 연구들이다 보니, 『환단고기』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문학적 관점에서의 텍스트 연구는 진행되지 못하였다. 『환단고기』는 한국 고대사에 대한 20세기의 상상력이 담긴 텍스트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이미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환단고기』에 수록된 단군신화에 대한 설화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환단고기』내에 수용된 단군 신화의 구성요소와 특징을 서사 단락을 나누어 화소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환단고기』 내의 단군신화가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구조화되었는지를 고구하였다. 나아가 이 단군신화가 결국 어떤 상(像)을 형상화하고자 하였으며, 그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환단고기』의 단군신화는 건국의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환국의 유구한 역사와 넓은 땅을 강조하고 있으며, 근대에 출현한 단군관이 수용되었다. 사회적으로 불안한 시대마다 단군신화가 대두되었던 신화사적 맥락과 이유립의 개인적, 시대적 경험 속에서 이유립은 광복 후 불안에 대한 대응으로 기존에 전승되던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환단고기』의 서사를 구축할 수 있었다. 『환단고기』는 개인의 전략적인 고안의 과정과 『환단고기』에 형상화된 과거의 천년왕국을 근거로 20세기의 정치적 신화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환인, 환웅, 단군을 지키려는 의도에 매몰되어 환국, 배달, 조선을 제국으로 형상화한 『환단고기』는 단군신화를 서사의 기본 구조로 채택하고 있는 구성 상 일선동조론이나 단군과 스사노오가 동일한 인물이라는 논의에 복무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유립은 단군을 높이려고 했으나 역설적으로 일본의 침략논리에 포섭되어 버린 한계가 『환단고기』의 일역자인 가지마 노보루의 판본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환단고기』를 단순히 위서가 아니라 20세기의 정치적 신화로 자리매김 하였을 때, 『환단고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신화로서의 성격을 근거로 이미 연구사적 판단이 끝난 『환단고기』를 둘러싸고 왜 끊임없이 논란이 계속되는지, 왜 일군의 사람들은 『환단고기』의 서사를 포기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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