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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혜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3 - 138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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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 단군전을 중심으로 이곳에서 전승되는 의례가 단군신화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군사묘는 전국적으로 약 4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 중 와우리 단군전은 현전하는 단군전 중에서 그 유래가 가장 오래되고, 단군 영정을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매년 두 번씩 단군전에서 의례를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신화와 의례의 관계를 다룬 논문들은 주로 무속신화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고, 건국신화의 경우 현재적인 사례를 확인한 경우는 없다. 따라서 21세기에 단군 의례가 단군 신화와 서로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와우리 단군전은 1910년대에 한 대종교인이 단군영정을 가지고 와서 제향을 드리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의례를 제대로 수행할 수도 없었고, 영정을 보관하는 것도 어려웠으나 해방 이후 지역민들이 단군전을 세우고 단군 영정에 제향을 하다가 1987년 현재의 단군전을 중건하기 시작하고, 의례도 유교식으로 재정비하여 지금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곳에 봉안된 단군영정은 20세기 초반에 대종교를 중심으로 전승되던 단군신화에 형상화 된 것으로 신화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단군신화와 비교했을 때 신화도상은 단군으로 의미가 집약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군전은 어천제와 개천제가 지켜지는 것, 영정이 봉안된 것을 근거로 단군영정을 봉안하던 천진전의 전통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의례의 참여자들은 일상과 다른 정형적인 행동의 반복을 통해 신화보다 초점화된 신화적 관념(mythical concept)의 단군을 만나고, 단군이 구현한 세계의 당위성을 행위로 추인하며, 의례의 참여자들에게 이를 현시한다. 행동을 통해 강화된 신성성의 감각은 이미 신화도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의미가 집약된 신화적 관념(단군)을 한번 더 응집시키고, 고양시킨다. 그러나 의례의 통해 고양된 신화적 관념은 단군신화와 함께 전승되지 못한다. 단군이라는 신화적 관념이 의례를 통해 고양되는 과정에서 천신에서 국조로 그 의미가 바뀌었고, 신화적 관념에 필요한 형식을 신화적 서사 대신 단군영정과 의례를 수행하는 행위가 대체했기 때문이다. 의례와 관련해서 신화는 와해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사(mythical narrative)가 완전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군전의 의례는 단군전이라는 장소의 유래와 의례라는 행위의 타당성을 설명할 수 있는 증거물인 단군영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군영정은 이제 그 자체로 영정의 역사성과 단군전 의례의 연원을 설명해주는 유래담의 핵심 증거물이 된다. 그리고 단군신화가 와해된 자리에 단군 영정의 유래담이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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