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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나래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51 - 28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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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와 백정> 설화는 인간답게 살고자 박문수의 친척을 사칭하며 양반행세를 한 백정과 그를 도와 당당한 양반으로 살게 한 박문수, 변화를 거부하다 백정에게 굴복당한 박문수의 동생이 등장하는데, 본고는 공통된 화소와 서사구조를 살펴 문헌과 구비설화에서 유사한 이본군을 함께 모아 격동의 시대, 하위계층의 인정 욕망에 대한 환대의 문제로 살펴보았다.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전승과 변이 과정을 살펴보면, ‘양반형’이 문헌과 구비로 전승되다가 설화에서 박문수 인물상이 부상되는 시기에 구비전승층에서 일부가 ‘박문수형’으로 변이되며 인기를 누렸고, 더하여 인정 문제에 관련된 삽화가 박문수 설화에 통합되면서 ‘기도형’과 같은 하위유형을 분화시켰다. 곧 <박문수와 백정> 유형 설화는 인정받고자 하는 존재와 인정해주는 존재 간 발생하는 다양한 도덕적 상황에 대한 공동체의 문제제기와 해법을 담으며 전승되어 왔다. 신분사회에서 무시당하던 노비ㆍ백정이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인정받으려는 행동은 당대 사회의 주요 가치에 대한 투쟁이기도 한데, 각편에 따라 하층의 인정 욕망에 상층이 조건 없이 화답하며 상호 인정하게 되는 선구적인 시각도 나타나지만, 때로 인정받고자 하는 인물과 인정하는 인물의 우열 관계가 경제력ㆍ능력ㆍ인품 등 다양하게 대비되면서, 돈이 모든 가치를 잠식해가는 위기 상황이나 인간답게 살겠다는 욕망 모델의 시대적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인정 욕망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제기를 생각해 볼 때, 설화에서는 인정과 환대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그 실천에서 문제될 불안 요소들에 대하여 유연하게 대처하고 반성적으로 사회를 구성해 갈 도덕적인 존재로서 박문수가 요청되었다. 설화세계에서 누구보다 입체적이고 힘 있는 인물이 된 박문수를 통해서라면, 인정에 대한 사회적 의의를 환기시키고 인정 방식에 내재된 욕망 모델의 한계 또한 박문수라는 도덕적이고 진보적인 지도자의 가능성으로 언젠가 분명하게 비춰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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