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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민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 기억과 전망 제4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28 - 273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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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금(1988)’이라는 조치의 성격을 ‘문학장의 민주화’라는 역사적이면서도 문화사적인 맥락 안에서 파악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한 것이다. 이때 ‘문학장의 민주화’란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규제 완화를 의미하면서도 문학에 대한의식 및 정서, 기대 지평의 확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전자는 해금 및 검열폐지, 출판 자유화, 문예지 복간 등으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며, 후자는 소설의형식과 내용 차원에서 발견될 수 있는 변혁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물론 문학장민주화의 제도적 성취는 소설의 형식과 내용 차원에서의 해방과 확장의 토대가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해금은 금지된 작품과 작가를 복원해준 계기이면서도, 바로 그러한 금서들이 담지하고 있던 문학의 불온한 정치성을 다시 확보해야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기도 했던 것이다. 해금은 해금 전후 시기의 냉전이데올로기의 해체 및 북한・통일 문제에 대한 역사 인식의 전환, 한반도 정치지형의 변화 등을 반영하고 있던 중층적 성격의 조치였다. 하지만 해금 조치 당시의 이 제도적 완화에는 사상의 제한이 어느 정도 있었다. ‘과거 문학’, ‘외국문학’, ‘북한 문학’에 대한 다소간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면서도 동시기 국내문인의 예술 표현에 대해서는 여전히 탄압 행위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해금이라는 조치가 역사와 문학의 복원을 위한 충분조건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당대문인들은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해금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기보다는오히려 이 변화의 계기를 실제 문학 지형의 전환이자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으로 의미화하려는 담론적-이론적 실천을 수행하기도 했다. ‘항쟁 이후의 문학(론)’이 바로 그것이다. 항쟁 이후의 문학(론)은 해금으로 대표되는 문학장 민주화의 제도적 성취를 소설 변혁의 계기이자 문학장의 재편 가능성으로 사유하려고 했던 당대 문단의 의식적 논쟁이자 논의였다. 그리하여 여기서는 해금이라는 제도적인 성취가 ‘항쟁 이후의 문학론’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렇게 가능해진 새로운 문학적 인식이 실제 문학사 서술의 구도를 어떻게 바꿀 수있었는지에 대해 탐색해 보려 한다. 이를 통해 ‘항쟁 이후’라는 시간의 중층적성격과 그 속에서 모색되고 있던 문학장 재편 양상의 일단을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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