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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한영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우리한문학회 漢文學報 漢文學報 제36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01 - 13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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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 沈大允(1806~1872)은 19세기의 유학자로,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당면하여 일생동안 세상을 구제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사람에게는 하늘로부터 품부 받은 각자의 직분이 있어 그것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였고,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삶이 아닌 공공의 이로움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백운의 세계관은 그의 산문 작품 중 『閒中隨筆』 所載 「齊物論篇論」에 잘 응축되어 있어서, 이 작품의 분석을 통해 심대윤이라는 인물과 그의 사유체계에 대한 이해가 진전될 것이라 여겨진다. 「제물론편론」은 백운이 『莊子』 「齊物論」을 소재로 장자에 대해 평가를 내린 후,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론을 덧붙이고 있는 작품이다. 백운은 이 글에서 장자를 옹호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특히 장자의 은거에 대해서는 옹호하였다가 다시 비판하는 일견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백운은 장자가 잔혹한 시대를 만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알고, 물러나 본성을 온전히 하고 害를 멀리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렇지만 비록 때에 맞춰 禍害를 면하고자 은거를 하더라도 세상일을 완전히 폐기해서는 안 되며 직접 현실에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萬物을 구제하고 萬民을 이롭게 하기 위해 자기 쓰임을 다했어야 하는데, 장자는 시대를 탓하며 자신의 한 몸만을 보전하기 위해 깊이 숨었으니 지극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백운은 「제물론편론」에서 만물을 ‘有用’과 ‘無用’으로 분류하고 하늘이 내려준 자신의 쓰임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는 無用之物에 해당하므로 존중될 가치가 없다면서, 萬物齊同을 주장하는 장자에 반기를 들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의 쓰임을 잃는다면 사람이라 말할 수 없고 이는 다른 모든 사물들도 마찬가지이니 ‘만물이 가지런하다는 것[齊物]’, 즉 개별자 간의 차별적인 서열이나 수직적 구조가 형성될 수 없다는 장자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장자의 은거에 관한 백운의 입장을 면밀히 따져보는 과정에서, 백운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며 그가 세상이 극히 혼란스러운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보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제물론편론」은 장자의 사상에 대한 백운의 관점, 특히 유학자의 관점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백운은 유학자로서 道家의 대표인물인 장자를 평가하여 장자를 이해하는 또 다른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백운이 파악한 장자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진정으로 장자를 이해하는 데에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장자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다른 학자들의 장자 평가와 함께 종합하여 따져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고, 본고에서는 「제물론편론」에 드러난 백운의 장자 평가를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또 선비로서 현실세계에서 주어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위태로운 시대를 바로잡고자 했던 백운의 현실참여적 세계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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