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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수연 (인하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57 - 17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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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은 근대성의 문제가 한 전환기를 맞이한 193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연애서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작품 속에서 ‘현대성’이 곧 한 개인이 종사하는 직업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기술자’에 대한 관심이 놓여 있다. 이는 일제의 대륙침략이 노골화되고 제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동시대인의 관심이 신체로부터 기계로 대체되었음을 반영한다. 이에 본고는 『사랑의 수족관』이 가진 직업서사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그 서사적 배경이 평양과 경성을 경유하여 만주로까지 확장되는 일제의 대륙침략 경로를 뒤따르고 있는 만큼, 한 개인의 성실한 추구가 제국주의에 복무하게 되는 과정까지 고찰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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