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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주택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75 - 20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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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은 1945년 등단한 뒤 현실과 자신과의 투쟁 속에서 고립과 무력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통찰로 가득한 절규들을 산문의 형식을 빌려 노래하 였다. 특히 김수영은 4.19를 기점으로 고립과 소외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유를 노래하며 현실의 처지를 설움이라고 상정하고 개인과 사회와의 통일을 좁히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소외는 근대의 비인간화와 함께 인간의 문제를 상정하는 중요한 부면을 지니며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본고에서는 김수영 시에 나타난 소외를 ‘문단과 자신의 시로부터의 소외’, ‘생활로부 터의 소외’,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수영이 ‘조화와 통일’을 가치로 삼았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소외는 헤겔과 마르크스를 거쳐 하이데거 그리고 프롬에 이르기까지 근대의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하이데거는 기술 문명의 상황이 존재자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허무와 불안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며 개인이 관계하고 있는 것이 허망하다는 생각에 빠져 소외에 직면 한다고 말한다. 김수영이 등단 초기 박인환과의 불화와 자신의 시에 대한 무력감을 표현한 것은 고립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또한 생활에 있어서 번역 일을 하면서 이를 청부 번역이라고 한 것이나 마포구 구수동으로 이사한 뒤 닭을 키우며 자신은 변두리 인생이라는 자조에 빠진 것도 소외 때문이었다. 이와는 달리 자기 소외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경증적 증후를 드러낸다. 해방과 4.19 그리고 5.16과 같은 시대적 상황은 김수영에게 있어 설움과 비애와 같은 감정적 인식뿐만 아니라 자유, 정의, 양심과 같은 형이상학적 관념들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수영이 소외에 빠진 것은 결국 현실과 사유라는 비동일적 간극 때문이었다. 소외는 소외되기 전의 상황과 소외된 이후의 상황은 다르다. 김수영은 누구보다도 자신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한 시인이었다. 그는 한시도 자신을 방임하지 않았다. 현실과의 싸움만큼 자신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현실과 시에 대해 상대적 완성과 절대적 완성을 탐색하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나아가게 했다. 그 도정을 통해 그는 조화와 통일을 현실과 시의 원리로 삼으며 소외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김수영이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두 이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 것도 조화와 통일을 현실과 시의 궁극 원리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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