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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리 (인제대학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9권 제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25 - 55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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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14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4년 동안 산청 성심원에 거주하는 한센병력인들과 함께 시를 읽으며 그들의 시창작을 돕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사회구조적으로 만들어진 차별에 의한 심리적인 문제와 그 해소 방안을 인문학에서 찾고자 노력한 과정에 대한 고찰이다. 그들이 경험한 차별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하였으며, 설문조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를 이어갔다. 한센병력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지와 4년 간 지속된 그들과의 대화에서 나타난 문제는 차별로 인한 서러움, 외로움, 분노, 자괴감 등으로 인한 심리적 박탈감이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자존감 상실로 이어지고 그들의 삶은 위축되었다. 차별의 최초원인이었던 한센병은 완치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회와 구분된 시설에 생활하며 심리적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 4년 동안 적용한 인문학적 해소 방안은 ‘시를 읽고 쓰는 것’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그들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시모임에 참여한 10명은 시와 함께 시인의 생애도 이야기하면서 자연적으로 그들의 마음을 시로 나타냈다. 비록 시창작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 없어도 그들의 고통과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글은 시가 되었고, 창작시로 이야기 나누며 자존감을 회복해나갔다. 설문지를 매개로 시작된 한센병력인들과의 대화는 시작은 어려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내면 깊이 숨겨져 왔던 고통의 실체를 말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인간존재의 삶이나 행복, 또는 존엄성에 대해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자조적으로 말했지만, 말하기가 계속되면서 나타난 긍정적 현상은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고통과 슬픔은 버릴 수도 없고 버려지지도 않는 것이지만 극복 가능한 것임을 말하기를 통하여 스스로 알아가고 있었다. 한센병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의 응답내용과 창작시, 그리고 말하기에서 나타난 것은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심리적인 지지의 방법이 자기 자신에대한 애도라는 점이다. 참여자들은 시를 읽고 쓰며, 자신의 삶을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애도의 시간을 가졌고, 현재 삶에 대한 이해를 통해 차별로 인한 문제를 해소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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