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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영록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82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83 - 208 (26page)
DOI
10.31313/LC.2021.12.8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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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는 서사학에서 출발한다. 그러한 이유로 여러 주제와 소재를 담아내며 파생되어 니타나는 현대소설 작품에 대한 이해는 시의성을 필요로도 하지만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내러티브적 이해가 동반된다. 이와 같은 사항에 근거하여 내러티브적 측면을 파악하기 적절한 작품이 「아우를 위하여」,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소년 시대」이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 작품들을 내러티브의 반복적인 동질 요소에 근거하여 접근했다면, 본고에서는 이 작품들의 본질적인 내러티브 양상을 주요한 대상으로 하여 살피고자 한다.
소설의 서술적 시간은 근원적으로 과거적 양상을 지닐 수밖에 없다. 내러티브의 엮임은 서술자의 서술 행위가 일어나는 시점과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 시간적 거리가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서술자는 40대의 인물이 10대였던 자신의 과거 상황을 떠올리며 시간적 거리를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분리되는 자아는 인식적 차이가 나타나며 상이한 내러티브의 엮임으로 나타난다. 「아우를 위하여」 역시 소급 제시가 사용되지만 서술자는 그 성향이 극명하면서도 단면적으로 나타나는 인물의 모습을 언급하며 단선적인 상황 제시를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교훈을 전달하고자 하는 일관된 목적은 그 나름의 형식적 기반과 서술적 태도를 통해 내러티브를 엮어낸다. 「우상의 눈물」에서 서술자는 체험적 자아와 서술적 자아 사이의 시간적 거리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현재에 가까운 발화시점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서술자는 권력의 숨겨진 민낯이 주는 충격을 철저하게 언술하는 관찰자로 기능하며 내러티브는 보도되는 형태의 담화로 작용한다. 『소년 시대』에서는 서술자가 과거의 체험적 자아만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여기에서 서술자는 묘사하는 것에 치중하며 관찰자가 아닌 관망자로 기능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우를 위하여」, 「우상의 눈물」은 내러티브가 시작을 하고 난 뒤 끝을 향한 나아감의 움직임을 보이며 서술자는 요약의 방식으로 말해주기를 수행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방식은 서술자의 인식이 보다 틈입하기 용이하다. 그와 달리 『소년 시대』의 경우는 요약의 방식을 최대한 배제한 채 지연의 방식으로 내러티브를 전달한다. 여기에서는 큰따옴표 안에 들어간 인물 사이의 대화를 주된 방식으로 드러내며 요약하지 않은 채 장면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지연이 내러티브적 우회를 하고자 의도한 바가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세세한 풍경에 대한 관망을 제시하고자 함을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
인간은 각 순간을 보다 큰 내러티브에 연결시켜 그 의미를 찾으려는 충동을 지니고 있다. 피터 브룩스는 이와 같은 플롯이 내러티브가 추구하고 추동하는 욕망 자체를 설계하고 의도하는 가운데 그것을 의미화하여 파악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특히 그는 내러티브가 결말을 향해 치닫는 플롯들의 운동이면서 동시에 이 운동이 가장 극단적이면서도 강렬하게 일어나는 지점을 결말이라 파악한다. 본고에서 다루고 있는 네 작품들은 각기 상이한 결말부를 구성하며 각자만의 내러티브적 의미를 제시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독재의 힘 앞에서 누구보다 괴로워했던 도입부의 자아와 독재에 기생하며 그 권력 안에서의 안락함을 그리워하는 종결부의 자아가 합쳐지며 그 안에서 괴리되는 양가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이와 같은 결말은 한 개인이 권력에 대해 가지는 미묘한 두 감정의 모순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가운데 이를 하나의 플롯으로 제시한다. 「아우를 위하여」에서는 인식의 전환 혹은 변환 없이 작품 도입부에 밝힌 교훈의 목적을 결말부에서도 일관되게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선과 악을 담당하는 인물의 역할과 내러티브는 뚜렷하게 대비되며 과거 고전소설에서 볼 수 있는 권선징악의 단조로운 플롯이 나타난다. 「우상의 눈물」에서 관찰자인 서술자는 권력의 진짜 모습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이것이 어떻게 재배치를 하고 언술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맥락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될 수 있는가에 대해 전달한다. 『소년 시대』에서는 독재에 대한 처단이나 몰락은 이루어지지 않고 단지 힘의 이동에 의한 권력 이양만이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독재와 폭력에 대한 항거나 해결 없이 모든 일을 지난날의 추억으로 봉합하는 양상으로 종결부가 나타난다.
소설은 이야기의 형태 속에서 사건을 제시하고 세계의 모습들을 집약시킨다. 거대한 담론이라 할 수 있는 정치적, 역사적 문제들을 지역적이고 개인적 문제로 치환시키며 소설은 정치성의 영역이 개인적 영역으로 현현할 수 있도록 한다. 네 작품 역시 이와 같은 측면에서 사적 맥락이 내러티브 형성에 있어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서술적 자아와 내러티브의 전달
Ⅲ. 플롯의 욕망과 내러티브적 의미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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