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및 르네상스 지도에 나타난 괴물 이미지와 세계관의 변화

오형승

doi:10.18658/humancon.20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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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형승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67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51 - 79 (29page)

DOI: 10.18658/humancon.20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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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지도를 세계에 대한 지식의 집합이자 당대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기호로서 기능한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중세와 르네상스의 지도에서 나타나는 괴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세계관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해보고자 했다. 먼저 세계를 인식하는 시각화 도구로서의 지도에 대한 일반론을 다루었다. 이후 괴물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타자 인식에 대해 논의하였다. 더 나아가 중세와 르네상스의 지도에서 나타나는 괴물이 어떻게 위치해 있는지 살펴보았고, 중세와 르네상스의 지도들 중 ‘괴물’의 이미지가 나타나는 지도들의 구조와 괴물의 이미지를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세계관의 변화가 지도의 괴물 이미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파악하였다.
연구결과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괴물의 이미지가 유의미한 변화를 겪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이어지는 전환의 순간에서 당대의 인류가 세계와 인간, 타자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괴물이 내포하고 있는 세계관과 타자에 대한 인식론을 확인하였으며, 중세의 지도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성서의 괴물들을 지도에 배치하였으며, 르네상스의 지도에서는 탐험과 발견을 기반으로 발견되는 바다 생물과 새롭게 발견된 대륙의 사람들을 바다 괴물과 거인, 식인종의 이미지로 배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세계의 시각화 도구이자 세계에 대한 이미지의 집합체로서의 지도를 직접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도’와 ‘괴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향후 각기 주제에 대한 논의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문헌에서 등장하는 괴물의 이미지와 지도에서 등장하는 괴물 이미지의 연결 고리를 탐색하고, 동시대 아시아의 지도 이미지와 더 넓은 범위의 지도에서 나타나는 괴물 이미지들의 도상에 대한 비교를 비롯한 시각적 이미지를 좀 더 직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In this study, it was determine that maps function as a collection of knowledge about the world and a sign of the worldview of the time. Based on this, I tried to see how the worldview changes takes place based on the image of the monster appearing on the maps of the Middle Ages and Renaissance. First, we dealt with the general theory of maps as a visualization tool for recognizing the world. After that, the worldview of the monster’s image and the perception of others were discussed. Furthermore, I looked at how the monsters appearing on the maps of the Middle Ages and Renaissance were located, and the structure of the maps where the image of ‘monster’ appeared among the maps of the Middle Ages and Renaissance and the image of a monster were summarized. Finally, we investigated how the change in the worldview was applied in the monster image of the map.
As a result of the study, it was confirmed that the image of the monster undergoes a significant change at the point of transition from the Middle Ages to the Renaissance. At the moment of transition from the Middle Ages to the Renaissance, it was confirmed how human of the day perceived the world, humans, and others. To this end, we first confirmed the worldview and epistemology of the other that monsters contain, and in medieval maps, Bible monsters were placed on the map based on a Christian worldview, and sea creatures and creatures found based on exploration and discovery in the Renaissance map It was confirmed that the newly discovered continental people were placed in images of sea monsters, giants, and cannibals.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directly targets the map as a visualization tool of the world and a collection of images of the world, and aims to lay the foundation for discussions on each topic in the future through research on ‘maps’ and ‘monsters’.
In future studies, Exploring the links between monster images appearing in various literature and monster images appearing on maps, and to examine visual images more directly, including comparisons of map images of contemporary Asia and monster images appearing in a wider range of maps.

#세계관 #지도 #마파 문디 #괴물 이미지 #중세 #르네상스 #World view #Map #Mappa Mundi #Medieval #Monster Image #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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