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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용범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 아시아문화연구 제60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345 - 37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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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타이완 해바라기 운동 참여자들의 자기서술을 중심으로 중국과 민주를 중심으로 한 거대서사의 변전(變轉)과 균열을 살핀다. 1948년 이래 타이완에서는 중화민국의 역사와 중화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기조로 한 국민교육이 실시되었다. 억눌려있던 중화민국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은 70년대 향토문학(鄕土文學)논쟁을 계기로 점차 언론공간에 출현하기 시작했다. 80년대 당외운동(黨外運動)과 계엄령 해제, 그리고 90년대의 야백합운동(野百合運動) 등은 중화민국사(國史)라는 거대서사에 맞서, 민주와 민주주의 가치가 자신의 영향력을 획득해나가는 과정이었다. 2000년대 민진당의 ‘정명(正名)운동’은 중화민국이 아닌 타이완을 공식화하는 과정이었다. 2014년 해바라기 운동의 주도자들은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정면에 내세웠다. 프랑스대혁명으로부터 이어지는 시민행동의 흐름 속에 자신을 위치 지으며, 국사 내러티브에 대항하는 민주의 계보학을 구축하려 한 것이다. 해바라기 운동은 학생운동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운동의 내부는 단일한 ‘모범생들’이 아니었고 다양한 목소리들이 존재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인들, 점차 지워져 간 성소수자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입법원에서 치워진 무지개 깃발은 운동이 외친 연대의 가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소수에 의한,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문제를 제기한 인원들은 입법원을 나가 ‘천민해방구’를 결성하였다. 운동 기간 2층을 수비했던 ‘노비들’ 또한 해바라기 운동의 퇴장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였다. 운동의 수뇌부가 외쳤던 민주주의가 근본적인 질문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운동에 참여한 골수 국민당 지지자의 존재는 중화민국이나 민주주의라는 거대서사 어느 한쪽으로 회수될 수 없는 현실의 복잡성을 잘 보여주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거대서사로서의 중화민국사(史)
Ⅲ. 국사의 대립항으로서 민주주의
Ⅳ. 민주주의에 대한 근원적 성찰의 요구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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