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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철권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95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39 - 163 (25page)
DOI
10.17947/FS.2023.3.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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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안티크라이스트〉에서 드러나는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어 영화를 정신분석적으로 해석하기 위함이다. 영화는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어 병적 애도 상태에 놓여있는 한 여자와 그 여자를 치료하려는 정신분석가인 남자의 이야기를 표면에 내세우면서 다섯 가지 상징적 이야기를 중첩시키고 있다. 그 다섯 개의 상징성은 에덴동산의 신화, 적그리스도와 사탄, 중세의 마녀사냥, 오이디푸스 신화, 그리고 예수 탄생과 세 명의 동방박사 이야기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섯 가지 상징적 이야기를 연결하는 공통 매개는 여성적 향락이다. 영화의 무대는 에덴동산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으로, 그 숲에서는 엄청난 숫자의 발가벗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은 채 곳곳에서 섹스하고 있는데, 영화 속의 에덴동산은 여자의 육체적 향락 그 자체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여자는 중세의 마녀사냥과 여성 살해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중세 마녀사냥의 가장 큰 이유가 여성의 향락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연구를 중단한다. 여자는 자신이 성적 오르가즘에 탐닉한 죄로 아들을 죽였다고 생각하기에 여성적 향락이 악의 근원이고 사탄이며 안티크라이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성적 향락을 불러일으킨 남자의 남근을 거세하려고 하고 가위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절단한다. 영화에서는 죽은 아들의 발의 기형 장면이 나오는데, 아이의 발에 기형이 올 정도로 오랫동안 아이의 좌우 신발을 거꾸로 신긴 것은 ‘상처 입은 발’이라는 오이디푸스 신화를 끌어들여 여자가 행하는 무의식적 남근 거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 세 거지는 그것을 상징하는 동물로 나타나면서 기독교 성경에 있는 예수 탄생과 세 명의 동방박사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병적 애도 상태에 빠진 여자
3. 공포의 피라미드
4. 에덴동산과 여성적 향락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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