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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용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불교연구원 불교연구 불교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215 - 24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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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선불교와 양명학의 공부론을 비교 분석한 글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지눌(知訥)과 하곡(霞谷)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눌은 수행에 앞서 깨달음[先悟?解悟]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하곡은 수양 공부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어떠한 단계도 말하지 않았다. 즉 지눌은 수행하기에 앞서 부처의 성품과 자성이 본디 차별이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본성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모른 채 막연히 수행을 이어가는 것은 수고스러울 뿐 그 어떠한 이익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곡은 수양에 앞서 자신의 심성에 내재되어 있는 천리(天理)를 깨닫거나 체험하는 등의 전제를 말하지 않는다. 이는 하곡이 인간의 심성이라는 것은 객기와 습염(習染)만 아니라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고 이는 천리(天理)와 다름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즉 하곡의 입장에서 마음에 객기와 습염만 없다면 맹자(孟子)가 말하는 사단(四端)과 왕양명(王陽明)이 말하는 양지(良知)가 절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에 수양에 있어 그 어떠한 전제는 없으며 다만 지나친 인욕[暴氣]을 경계하는 것을 공부의 요체로 보았다. 둘째, 공부를 통한 궁극적 ‘목적’에 대한 차이가 보인다. 지눌 수행의 목적은 무명(無明)을 여의고 실상(實相)을 깨달음으로 종래에는 생사(生死)의 문제로부터 자재함을 얻는 것이다. 반면 하곡 수양의 목적은 부동심(不動心)?무폭기(無暴氣)가 없도록 하여 본래의 심성을 지켜 하늘과 땅의 매개자로서 하늘을 뜻을 계승하여 땅에 천도(天道)를 실현함에 만물의 화육(化育)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었다. 즉, 지눌의 수행은 반야의 지혜를 밝혀 세상 만물의 진리와 실상을 깨달아 생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하곡은 하늘의 뜻을 계승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이루는 것이었다. 셋째, 두 인물 모두 내적 공부뿐만 아니라 실천적 공부 또한 공부의 주요 요소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 논리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지눌의 보현행은 성불(成佛)에 있어서 필히 이해되어야 하는 수행이라 보았고, 반면 하곡은 육예(六藝)와 같은 행위를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경계하는 점검적(點檢的) 수양을 말하였다. 다시 말해 보현행은 선수행과 더불어 행해져야 하는 수행이다. 비유하자면 선수행과 보현행은 새의 양 날개와 같은 것으로 함께 나아가야 하는 수행인 것이다. 반면 하곡의 육예와 같은 수행적 실천은 내적 공부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었다. 하곡은 기본적으로 지행합일(知行合一)이라 보았기 때문에 모든 행동은 마음의 표상(表象)이라 보았다. 자신의 만행이 곧 마음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라 보았음으로 모든 행동에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반성하여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지눌의 보현행은 그 자체로 수행의 의미를 갖는다 할 수 있고, 하곡의 육예와 신독은 본래의 심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점검적 공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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