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55 - 374 (2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지난 수 십 년간 ‘한국양명학을 연구했던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괄목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필자는 2004년도부터 2년간 “강화양명학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하곡학’과 ‘강화양명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한국양명학 연구의 토대 구축에 일정정도 성과를 일궈낸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양명학을 연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근간이 되는 󰡔하곡집󰡕󰡕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미완의 대기로 남아있다. 한국양명학 연구가 놀라울 정도의 양적 성장에 부합할 만큼, 합당한 내실을 다져왔는지에 대해서는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하곡학’뿐만 아니라, ‘한국학’ 전반의 많은 연구들이 元典을 토대로 하여 세심한 기초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定本’ 또는 選本에 대한 배려 없이 열악한 자료를 마구 이용하여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는 것은, 부끄럽지만 否認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곡집󰡕의 경우, 1970년대 초반,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하곡집󰡕 일부를 선별하여 번역한 󰡔國譯霞谷集(Ⅰ~Ⅲ)󰡕이 전부이다. 이 서적은 하곡 정제두의 양명정신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기초적 자료에 불과하였으며, 후학 양성에 그나마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國譯霞谷集󰡕은 매우 소략한 역주와 곳곳에 나타나는 비문과 오역을 가지고 있으며, 최초 국역집이 출간된 이후,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정보완이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한국양명학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집이라 할 수 있는 󰡔霞谷集󰡕조차도 板本에 대한 충실한 교감도 없고, 또 그 어떤 판본 하나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역된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면, 여타의 한국양명학과 관련된 문집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도 없을 것이다. 한국사상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문집 등의 원전자료를 도외시한 채, 연구논문(2차 자료)이나 저서(3차 자료)에만 몰입한 채, 스스로 원전자료 내에서의 가치를 찾아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沙上樓閣과 같다. 이는 어느 한 연구자가 잘못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 그 후속 연구자는 원전자료에 대한 검증과 고증없이, 앞서 발표되었던 연구결과만을 믿고 또다시 잘못된 연구성과를 줄줄이 이어나가는 愚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학사상을 연구함에 있어 원전자료에 대한 토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연구도 권위와 의의를 부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현재 남아있는 문집 자료에 대한 국역과 해석에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 定本化의 확립 문제는 한국양명학을 넘어 ‘韓國學’의 위상과 생존적 가치에도 연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관건인 셈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