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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민경욱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62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293 - 31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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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管錐編》의 진정한 창작 동기와 창작 원리 그리고 장르 규정에 대한 새로운 의미 규정을 위해 지금까지 일련의 논고를 발표해왔다. 본고는 이를 위한 시도의 하나이다. 제2장에서는 《管錐編⋅毛詩正義》 第四三則을 다룬다. 이 條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텍스트에서 錢鍾書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中西 비교문학 연구가 아니라 바로 毛澤東의 長江 수영 횡단 활동 및 그의 이상주의적 혁명이론에 대한 문학적 풍자와 비판임이 드러날 것이다. 제3장에서는 《管錐編⋅太平廣記》 第一一三則의 第一段을 다룬다. 이 條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텍스트에서 錢鍾書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中西 비교문학 연구가 아니라 바로 反右派運動 시기에 毛澤東이 지식인을 탄압했던 행위에 대한 문학적 재구성 및 풍자임이 드러날 것이다. 《管錐編》의 가장 큰 창작 동기는 錢鍾書가 직접 겪은 中華人民共和國 초기 30년간의 주요 사회문화 사건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은밀한 문학적 풍자와 비판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고를 통해 이 작품의 문학적 특징과 가치, 그리고 錢鍾書가 추구했던 자유주의 정신이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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